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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첫째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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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첫째 권
정가 22,000원
저자 정민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발행일 2003년 6월 10일
형태사항 300쪽 | 176*242*20mm
ISBN 978898636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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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이 그림의 의미는 '신년보희(新年報喜)'란 뜻이다. 송(松)은 정월을 뜻하고, 표범은 한자로는 표(豹)인데, 중국어로는 '빠오', 알린다는 뜻의 보(報)와 발음이 같다. 또한 까치와 참새는 모두 기쁜 소식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까치와 표범 그리고 송을 합치면 '새해의 기쁜 소식을 알린다'는 뜻이 된다. 이 처럼 동양의 옛 그림 속에 등장하는 것들은 모두 제각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새는 하루의 시작과 끝을, 사계절의 순환을 알려주며 시간의 리듬을 함께하는가 하면, 그 모습과 행동을 통해 인간과 삶의 면면에 투영된 심성의 세계를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이 때문에 동양의 묵객들에게 새는 각별한 벗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모두 2권 3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는 36종의 새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새를 소재로 한 한시와 그림을 비롯한 자료들을 중심으로 우리 문화 속에 자리잡은 새들과 관련된 기록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또한 문학, 회화, 조류학 세 분야에 걸쳐 있는 이 책은 '학제간(學際間) 연구'의 일환으로서 '인문학 가로지르기'의 바람직한 사례로 남을 만하다. 저자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묵직하고도 풍요로운 책이다.

머리말
서설 - 우리에게 새는 무엇인가?

새와 사람
1. 까치가 전하는 기쁜 소식
까치 호랑이 그림에 담긴 뜻
까치 소리에 부친 그리움
과거급제의 소원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새
흰 까치의 슬픈 사연
까치의 집단행동
까치 둥지를 빼앗는 때까지
얼음을 쪼는 까닭
까치 그림 읽기

2. 의리 있는 닭
광명을 알리는 힘찬 울음
사람보다 나은 닭의 의리
닭을 기르는 이유
닭 그림에 담긴 뜻
싸움닭의 투지

3. 마당에서 노는 학
신선들의 탈것
세화 속 학의 의미
학을 길들이는 방법
학과 함께 하는 생활

4. 제비의 하소연
옛 둥지를 다시 찾는 신의
세상 속에 몸을 감추고
논어를 읽을 줄 안다
시시비비를 가려보자
새끼를 죽인 엽기적인 비정

5. 골칫거리 참새
농사를 망치는 고약한 녀석
위험을 자초하는 어리석음
그림 속 참새

6. 지혜로운 거위
개 대신 집 지키던 새
스스로를 지킨 지혜

새와 그림
1. 그림 속의 온갖 새들
온갖 잡새가 날아든다
그림 속 새들의 잔치

2. 생각에 잠긴 백로
희지 않은 해오라기
연밥과 백로 한 마리
결백함의 표상

3. 물총새가 돋운 시정
솜씨 좋은 사냥꾼
고독한 기다림
시정을 돋우는 소리
물총새의 사냥법

4. 딱따구리, 나무를 쪼네
나무를 쪼지 마라
나무를 지키는 수호신
한밤중의 노크 소리

5. 후투티의 멋진 모자
뽕나무를 좋아하는 오디새
천시를 아는 도사
냄새나는 할망구

6. 앵무새의 재롱
말 잘 해도 새일 뿐
영험스런 깨달음
재주가 자초한 불행

7. 천사의 깃털, 공작새
자아도취의 왕자병
섬으로 귀양 보내라
불이 붙는 꽁지깃

8. 금계, 봉황도 나만은 못해
새에게서 읽는 오륜의 의미
다섯 가지 덕을 갖춘 새
제 모습에 제가 취해

9. 안분자족하는 메추리
만족할 줄 알면
화락하고 편안하게

10. 백년해로합시다, 백두조
산초나무 위의 두 마리 새
백두조와 꽃나무

11. 방정맞은 할미새
어려울 때 돕는 형제
상서로움을 불러오는 사자

12. 박고지를 훔쳐 먹는 밀화부리
부리에 밀랍을 바른 새
서양 선교사의 밀화부리 그림

13. 눈가에 수놓은 동박새
매화 가지에 앉은 봄빛
귀엽고 깜찍한 장난꾸러기

14. 태평성세를 알리는 황여새
열두 가지 고운 빛깔
봄을 여는 설레임

도판 목록
시 목록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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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충북 영동 출생. 현재 한양대 국문과 교수다. 무궁무진한 한문학 자료를 살아 있는 유용한 정보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 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펴냈다.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에 관심을 가져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 삶》,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돌 위에 새긴 생각》, 《다산어록청상》,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옛 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책 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문학과 회화 속에 표상된 새의 의미를 찾아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아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등을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가 있고,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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