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여행의 역사: 오디세우스의 방랑에서 우주여행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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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13,000원 |
저자 | 빈프리트 뢰쉬부르크 |
수량 | |
역자 | 이민수 |
발행일 | 2003년 8월 5일 |
형태사항 | 280쪽 |
ISBN | 9788986361827 |
여행을 통해 발전한 유럽 문화
이 책의 원제 『Und Goethe War Nie in Griechenland』를 따르자면, 괴테는 그리스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 『이피게니에』와 같은 그리스 고전을 재해석해 명성을 얻은 괴테가 그리스를 여행한적조차 없다는 사실은 자못 흥미롭다. 르네상스의 마지막 거장, 괴테는 단지 이탈리아와 로마의 유적만을 여행하고 독일 고전주의 문학을 완성(!)했던 것이다.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여행에 바치며 삶의 자극과 지식을 얻고자 했던 르네상스 시대의 대大 여행가들의 뒤를 이어 부유한 젊은이들이 후원자와 시종을 동반하고 '그랑 투르Grand Tour'에 나섰다. 이들은 여행을 통해 지식을 쌓고 다른 나라의 정치나 문화에 대한 지식을 얻어 자국 정치에 반영하고자 한 귀족이나 상류 시민층의 자식들이었다.
또 볼테르나 루소 같은 계몽주의의 성자를 찾아 여행을 떠난 사람들도 있었다. 여행을 통해 유럽인들은 서로의 문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자극을 얻었다. 여행이 없었더라면 유럽의 정치와 문화제도는 그토록 발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코르테스나 피사로의 신대륙 정복도 결국엔 낯선 지역을 탐험하고자 한 여행욕에 뿌리를 둔 것이고, 신대륙 덕분에 유럽은 오늘날의 유럽이 될 수 있지 않았던가!
여행 잘 하세요!
옛날 옛적에 여행은
1. 2천 년 전의 여행길
여행하는 인간
로마시대 여행안내서
2. 중세의 여행자들
오, 끝나지 않는 여행
마르코 폴로의 여행
3. 더 먼 곳을 향해
'신세계' 발견
'새로 발견한 지역' 탐험
4. 세상이라는 위대한 책
그랑 투르
외교 사절, 연구 여행자, 온천객
안전한 여행의 필수품들
5. 성숙한 삶을 위한 여행
호도비에츠키의 '예술 기행'
알프스 너머 꿈의 나라로
계몽주의의 성자를 찾아서
6. 자연주의 여행 시대
방랑하는 까닭은
'영국식' 여행 문화
7. 마차와 증기 기관차 사이에서
갈비뼈를 부러뜨리는 마차
악마만큼 빠르고 강하게
8. 유행 따라 변하는 여행
여행하는 중산층
점점 작아지는 세계
온천, 겨울 스포츠, 피서
9. 육로로, 수로로 그리고 하늘로
갈 수 없는 곳은 없다
역자후기
주석
참고문헌
도판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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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프리트 뢰쉬부르크
이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