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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트래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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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솔로 트래블러
정가 7,500원
저자 김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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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8월 21일
형태사항 240쪽 | 257*188mm
ISBN 978898636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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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새로운 글쓰기 형식인 '키노 로망(Kino Roman)'

『솔로 트래블러』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글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흥행에 성공한 영화를 소설화한 책은 아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소설이나 에세이 형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영화에 가장 가까운 새로운 형식의 글쓰기다. 바로 그 새로운 문학 장르로써 처음 출간되는 책이 『솔로 트래블러』이다.

영화와 가장 근접한 글쓰기로 시나리오를 들 수 있는데, 시나리오가 촬영을 위해 scene 1, scene 2 등으로 잘게 쪼개 여상으로 옮겨지지 않는 한 하나의 완벽한 장르로 읽히기 힘든 글인 반면, 키노 로망은 현재시제로 씌어진 소설로서,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완성된 형식이 된다. 말하자면 키노 로망은 영화의 산문판(prese version)이라 할 수 있는 것으로 나중에 촬영 단계에서 감독의 시나리오나 콘티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영화감독이기도 한 저자는 '눈앞에서 춤추는 이미지들과 속삭이며 들려오는 말들을 종이 위에 옮기기에 가장 적합한' 글쓰기 형식을 찾던 중 영화와 가장 근접한 '키노 로망'이란 장르를 시도한 것이다.

'스크린 노블(screen novel)'이라고도 하는 키노 로망은 아직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러시아나 폴란드 등지에서는 이런 글쓰기가 익숙하다. 대표적으로 국내에서 예술영화로는 드물게 성공한 과 의 영화 감독인 러시아 태생 안드레이 타르코브스키의 「안드레이 루블료프」가 있다. 이처럼 외국에서는 이미 익숙한 장르로 자리잡아 다수의 감독들이 이런 형식의 글쓰기를 많이 시도하고 있다.

『솔로 트래블러』에는 글과 사진이 어우러져 있다. 정통적인 소설이 등장인물들의 생각이나 감정, 행동을 세밀하게 묘사하는 반면 키노 로망은 묘사와 설명을 최대한 배제하고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만으로 인물들의 상황과 심리 등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사진은 저자가 틈틈이 영국 땅을 다니며 담은 이미지들이다. 저자가 영화감독인 만큼 이 글을 영화로 비유하자면 '로드 무비'가 될 것이다. 고래 그림엽서를 가슴에 품고 그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주인공의 여정을 담은 사진들은 이국적인 정취를 보여줌으로써 글읽기에 한결 재미를 더해줄 것이다.

1. 홀로
2. 여럿이서
3. 둘이서
4. 다시 홀로

김영혜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문학ㆍ영화 평론가로 활동하던 중 1994년 도영. 영국국립영화학교(National Film & TV School)에서 영화연출을 전공. NFTS에서 만든 단편영화들이 부산영화제 및 여러 국제영화제에 소개되었다. 현재 장편 영화 대뷔를 위해 시나리오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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