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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재를 소재로 한 매력적인 시화집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시도된 문화재를 소재로 한 시화집.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문화재에 매료돼 주옥 같은 관련 시 일흔여덟 편을 창작해낸 원로 시인 박희진씨의 작업이다. 옛 사찰을 찾아가 우리 문화의 시원을 꿰뚫고, 고려청자가 담고 있는 뛰어난 시대정신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차원에서 서사시로 담아내는 둥 새로운 깨달음을 전한다. 시마다 적절한 그림이나 사진을 곁들여 시인의 감동을 공유할 수 있게 한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사찰이 소재가 된 시에는 동양화가 이호신 화백의 생동감있는 그림을, 소품에 관한 시에는 실물 사진을 곁들였다. 확실한 근거를 토대로 한 밀도 있는 사진설명 또한 매력적이다.

서문

1. 고찰(古刹)의 향기
봉미산 신륵사운
마니산 정수사
상솽산 개심사
칠갑산 장곡사
지리산 쌍계사
천불산 운주사
조계산 선암사
월출산 무위사
백암산 백양사
달마산 미황사
태백산 정암사
희양산 봉암사
소백산 부석사
금산 보리암
영취산 통도사
감은사지
함원산 기림사
겨울 해인사운

2. 청자와 백자의 아름다움
청자상감모란운학문 베개
청자음각화훼문탁잔
청자상감송하탄금문매병
청자동자상
청자구룡정병
청자상감운학문매병송
청자상감포류수금문판
청화백자조어문화병
백자 큰 항아리

3. 옛 그림에서
고구려 고분 벽화
천마송
노송도 그린 솔거의 말
몽유도원도
인왕제색
고사관수운
세한도운
소림명월운
단원과 매화
매화서옥운
소묘
포도도
추사찬
십장생가
십장생신명가
십장생송가

4. 석탑과 석불
불국사 찬가
석굴암 대불
봉정암오층석탑
정림사지 오층석탑
중앙탑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
연기조사의 지성
월정사 8각9층석탑
원각사지 십층석탑
추억의 법주사
안동신세동칠층전탑
서산마애삼존불상
중원미륵리석불입상
은진미륵찬

5. 신라정토의 불상
부처골 감실 불상
남산탑골 마애조상군
보리사 석불좌상
칠불암사지 마애삼존불과 사방불
신선암 마애관음보살 유희좌상
용장사지 삼층석탑
용장사지 삼륜대좌불상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
삼릉골 선각여래삼존불
삼릉골 여래좌상
삼릉골 마애여래좌상

6. 암담과 허탈에서 나를 건져준 것들
관세음상에게
항아리
금관
불상
기마인물도상
석련지환상
천도연적
첨성대
그 신라석불은
長詩「혼돈과 창조」에서

연보
시작연표

박희진(朴喜璡)
1931년 경기도 연천 출생. 고려대 영문과 졸업. 1955년 『문학예술』추천으로 등단.
첫시집 『실내악』이후『북한산 진달래』『사행시 삼백수』『연꽃 속의 부처님』『몰운대의 소나무』『일행시 칠백수』등 16권의 시집과 3권의 시선집, 1권의 시화집, 2권의 수상집을 냈고 타고르 시집『키탄잘리』를 번역 출판. 월탄문학상, 현대시학작품상, 한국시협상 수상.
현재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