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효형의 책들
상품조르기 대량구매문의

드로잉 모로코

(해외배송 가능상품)
공급사 바로가기
기본 정보
도서명 드로잉 모로코
정가 14,000원
저자 엄유정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발행일 2013년 1월 1일
형태사항 244쪽 | 152 x 200mm
ISBN 9788993277067

이벤트

상품상세정보

 

뜨거운 태양과 이국적 향취가 살아 숨 쉬는 곳, 모로코 MOROCCO

뭔가를 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여행에서

나는 작은 종이에 몸과 마음을 온전히 의지한 채 그림을 그렸다.

 

아프리카의 작은 유럽, 모로코MOROCCO

 

아름다운 항구 도시 카사블랑카Casablanca, 북아프리카의 산토리니 쉐프샤우엔Chefchaouen, 천년의 시간을 품은 페스Fes, 아프리카와 유럽을 이어주는 징검다리 탕헤르Tanger. 이곳은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아프리카의 작은 유럽, 모로코를 대표하는 도시들이다.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모로코는 아랍과 프랑스의 영향 탓에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이국적 향취가 풍긴다. 비록 아직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차츰 모로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모로코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해보고자 하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드로잉 모로코》의 저자 엄유정은 우리보다 한발 앞서 작은 드로잉 북을 들고 모로코로 향했다. ‘왜 모로코여야 했을까?’ 스스로 되물어 봐도 답을 찾을 수 없을 만큼 그곳으로의 발걸음은 마치 자석에 이끌린 듯 자연스럽다.

 

모로코는 내게 조금 특별하다. 그곳에서 나는 형언할 수는 없지만 강한 에너지를 얻었다. 여행을 시작한 이 후 몸이 아파 고생하던 내가 이곳의 뜨거운 태양과 순박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여행을 계속해 나갈 힘, 그림을 멈추지 않을 힘을 얻었다.

 

그림으로 들려주는 모로코 여행기

 

엄유정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그녀의 그림은 화려하진 않지만, 순수하고 재치 있으며, 그림을 마주한 순간 따뜻함과 그리움이 전해져 오는 묘한 매력이 있다. 수차례 크고 작은 전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 저자는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고 말한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푸르스트의 말처럼 모로코에 머무는 동안 새로운 눈으로 모로코를 바라보고, 그 흔적을 드로잉 북에 담았다. 거기에는 기차 칸에서 만난 깜찍한 소년과 그의 누나, 한껏 멋을 낸 모로코 힙합 소녀들과 다정한 페스의 가족들, 점선으로 인연을 맺은 목공예가 밀우디 등 모로코에서의 특별한 만남과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지만 수많은 만남 중에서도 그림 그리는 요세프와 프리키와의 추억을 빼놓을 수 없다. 무엇이 이들을 그림에 빠져들게 했을까. 저자는 낯선 곳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을 통해 그림에 대해 다시금 용기를 얻고 자극을 받는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모로코 테투안에 있는 프리키의 골방에 틀어박혀 서로의 그림을 감상하고, 물감과 붓을 나누며 말로는 전하지 못할 깊은 대화를 나눈다. 그것은 마치 서로의 뇌가 얽히고 꿈틀대는 황홀한 경험이었다.

 

목적 없는 여행에서 찾은 진정한 행복

 

탕헤르 항구로 가는 길에 올라탄 쁘띠택시petit taxi 기사가 내게 모로코에서 무엇이 가장 좋았느냐고 물었다. 모든 것이요. 나는 쑥스럽게 대답했다. 사실 이 책에 쓰인 이야기는 수많은 우연과 실수로 빚어진 것들이다. 다시 찾아가고 싶어도 어떻게 찾아가야 할지, 그곳이 어디인지 나는 모른다. 대책 없는 여행이었지만, 덕분에 나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하지만 언젠가 그들이 말하는 ‘인샬라’처럼 신이 시간을 정해 준다면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 여행의 목적을 두고 ‘목적 없는 여행이 목적’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연유로 책에는 모로코의 명소를 소개하거나 자세한 정보를 나열해 두지 않았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떠돌며 어딘지도 모를 엉뚱한 장소, 낯선 동네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시간을 그림으로 담았다. 저자를 통해 보는 모로코는 담백하지만 때때로 강렬하다. 모로코 천연안료를 사용해 그린 그림 때문이다. 무한대를 상상할 수 있는 화려한 색감의 천연안료를 구한 저자는 마치 마법사라도 된 양 밤새 그림을 그리며 모로코를 가슴에 새겨 넣는다. 세상에 하나뿐인 《드로잉 모로코》는 그렇게 완성되었다. 그리고 떠남을 동경하는 모든 이들과 모로코에 남은 소중한 만남에게 나직한 목소리로 속삭인다.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

심장으로부터 나오는 말

나의 진심

Shukran 슈크란

정말 고마워요.

 

아, 나도 떠날 수 있다면!

 

 

여행의 시작

모로코 가는 길

요세프를 만나다

탕헤르 사람들

그 남자, 프리키

파라다이스

그의 그림

물감의 밤

요세프의 시간

AMIGAS

쉐프샤우엔의 하루

빨래의 즐거움

모자 아저씨는 언제나 그 자리에

영혼을 가져가는 직업

페스에서 만난 세 아들들

페스의 가죽공장

감기는 금물

모로코 안료

점선적인 우리의 만남

먹는다는 것

작은 동행이 생겼다

아실라의 모글리

모로코를 떠나며

 

 

엄유정

그림 그리는 사람이다.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2008년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드로잉들을 모아 5권의 아트 북을 만들었다. 언제나 새로운 곳에서 낯선 경험하는 것을 즐기며 이를 드로잉, 페인팅,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조약돌을 모으듯 앞으로도 매일의 삶과 풍경을 그림으로 담아내고 싶다.

저자 홈페이지 : www.slowdream.com

 

 

 

상품문의하기 모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