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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역사스페셜 2: 적자생존, 고대국가 진화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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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HD 역사스페셜 2: 적자생존, 고대국가 진화의 비밀
정가 8,800원
저자 KBS HD역사스페셜 제작팀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발행일 2006년 2월 25일
형태사항 302쪽
ISBN 978895872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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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흥미진진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풀기
372-384-527. 아무 생각 없이 운율에 맞추어 연도를 외우는 것으로 역사 공부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숫자는 과거를 이야기해주지 않는다. 372년 고구려, 384년 백제, 527년 신라, 과연 고대국가인 삼국이 불교를 공인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머릿속에 이런 질문을 단 한 번이라도 떠올려본 사람이라면 역사를 제대로 재미있게 공부해볼 자격이 충분하다. 역사적 사건 이면의 배경과 사실들 사이의 관계망을 헤치는 흥미진진함은 좀더 깊은 ‘이해’에 도달하는 즐거움을 전해줄 것이다.
이차돈 순교사건의 기적은 실제로 일어난 일일까? 이차돈은 왜 불교 공인을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 했을까? 아니, 법흥왕은 왜 최측근인 이차돈을 희생양으로 삼았을까? 이차돈 순교사건은 순전히 정치 쇼였을까? 이차돈의 순교 덕분에 삼국 가운데 가장 뒤늦게 고대국가로 발전한 신라는 국력을 급속히 신장했다. 법흥왕의 손자인 진흥왕은 백년이나 지속된 나-제동맹을 깨뜨리면서까지 활발한 정복 사업을 펼치는 한편, 황룡사를 건립하는 등 불교 왕국 신라의 교화군주를 천명함으로써 삼국 통일의 주춧돌을 놓았다. 불교 공인은 귀족연맹체에서 왕권국가로 나아가는 출발점으로 신라에게 ‘종교의 자유’ 이상의 중대한 국가적 결정이었다.
백제 근초고왕은 왜 왜왕에게 칠지도를 하사했을까? 고구려 장수왕은 왜 드넓은 요동 평원을 두고 평양성으로 천도했는가? 철의 왕국 가야가 여전사들을 양성한 이유는 무엇인가? 1500년 전 일본 열도를 들끓게 한 구다라 열풍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런 호기심 어린 질문으로 시작된 역사 읽기는 무덤 속 인물을 일으키고 흙 속에 파묻힌 유물들이 스스로 빛을 발하며 과거를 증언하도록 한다. 나라 별로 시기는 조금씩 달랐지만 4세기~7세기 사이에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과 가야연맹이 고대국가로 발돋움하여 한반도 역사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기 시작했다. 불교의 수용, 논농사의 확대, 철기의 발전, 외부 세력과의 연대 등 고대국가의 생존 전략과 전술은 경제ㆍ군사ㆍ정치ㆍ외교 분야를 망라하여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우리 역사의 통사적 접근을 시도한 《HD역사스페셜 2》에서는 말 그대로 전체로서의 역사, 역사의 복합성을 살펴본다. 한 쪽의 입장에서 보면 자랑스러울 역사가 다른 쪽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까운 사건이 되고, 당대에는 사소하게 취급되었던 일이 지금 와서 보면 중대한 역사적 계기였을 수도 있다. 또한 이 책에서 펼쳐지는 가야를 포함한 4국과 왜, 북방 유목 세력, 중국의 제국 등이 서로 견제하거나 다투기도 하고, 교류하거나 연합하기도 하면서 펼쳐지는 복잡한 동아시아 정세는 동아시아사의 지평에서 살필 때 비로소 온전히 한국사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음을 공감하게 한다. 이른 시기부터 활짝 열려 있어 다양한 세력과 문화ㆍ정치ㆍ경제적으로 활발히 교류하고 경쟁했던 열린 공간이 바로 우리 역사의 무대였다. 쉽고 재미있게 한국사의 복합성과 국제성을 이해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바로 이 책의 장점이다.

황제 국가 백제의 최전성기
369년 고구려를 침공한 근초고왕은 지금의 황해도 배천인 치양성을 함락하고 여세를 몰아 평양까지 진격했다. 371년에는 3만 병사를 이끌고 고구려 고국원왕마저 전사시켰다. 근초고왕은 남쪽으로도 눈을 돌렸다. 4세기 백제는 마한을 병합하고 중국의 동진-가야-왜를 있는 동북아시아 교역망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백제 왕이 왜왕에게 하사한 칠지도는 황제와 제후 관계였던 백제와 왜의 관계는 물론, 제련과 상감 기술 등 백제의 발달된 기술력을 잘 보여준다. 백제는 왜에 음식을 쪄서 먹을 수 있게 한 시루, 움집을 벗어나 뚜렷한 형태를 갖춘 대벽건물, 베를 짜고 옷감을 염색하는 기술을 전수하는 등 식ㆍ의ㆍ주 전 분야에 걸쳐 오늘날의 한류 열풍 못지않은 백제 열풍이 고대 일본 사회를 휩쓸었다. 백제의 발달된 기술력은 오사카 일대에 저수지를 건설해 1500여 년의 번영을 가져다 줄 만큼 우수한 것이기도 했다.
강력한 국력과 선진 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근초고왕은 전쟁의 승리를 선포하는 열병식에서 황제와 중심을 상징하는 황색 깃발을 휘날렸다.

장수왕의 남진 프로젝트와 자주국가 고구려
한편 중국 세력을 몰아내고 주변 여러 세력을 정복하면서 성장한 고구려는 5세기 동아시아 세력 판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강국이 되었다. 광개토대왕의 위업을 이어받은 장수왕은 앞장서서 남진 정책을 펼쳐 한강 유역을 차지, 고구려의 최대 판도를 이룩했다. 장수왕의 남진 정책은 단순히 군사력으로 영토를 넓힌 것이 아니다. 벼농사와 교역 항로 확보에 유리한 대동강 유역으로 수도를 옮김으로써 정치ㆍ외교 면에서 고구려의 성격과 위상을 바꾸는 국가 전략의 성격을 띤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황제를 정점으로 하는 중화제국 질서를 확고히 구현하려 한 수ㆍ당 제국과 고구려의 전쟁은 피할 수 없었다. 발달된 축성술과 군ㆍ민의 단결, 뛰어난 전략과 외교 정책을 펼친 고구려는 수십 년간에 걸친 수ㆍ당 대군의 침략에 맞서 매번 대승리를 거둠으로써 동아시아 질서의 중요한 축임을 확인시켰다.

사라진 제4의 왕국 가야
철 생산력과 활발한 대외 교역을 바탕으로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 국제 질서에서 비중 있는 구실을 했던 가야연맹. 하지만 가야의 꿈은 고대국가로 접어드는 문턱에서 좌절당했다. 백제-가야-왜의 동맹은 광개토대왕의 고구려군과 고구려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신라에 의해 철저히 패배하고 말았다. 그리고 1500년, 투구를 쓰고 철창을 들고 위기에 처한 가야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했던 가야의 여전사들이 김해 대성동 고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역사 최초로 발견된 여전사의 존재는 당시 가야 철기 문명의 우수함을 드러내줄 뿐 아니라 문헌 기록이 거의 없는 가야의 존재를 새롭게 조명해준다. 금관가야의 멸망 이후 가야연맹의 주도권은 경상북도 고령 산간에 자리했던 대가야로 넘어가 새로운 교역 항로를 찾는 등 잠시 활력을 띠기도 했지만 결국 강성해진 신라에 통합되고 말았다. 역사의 비극이지만, 신라는 가야 통합을 시작으로 삼국 통일로 가는 문을 열었다.

머리말 - 역사, 교류하고 경쟁하는 열린 공간

01 고대 한일 관계의 열쇠, 칠지도
일본의 국보가 된 백제의 칼
근초고왕이 칠지도를 왜왕에게 보낸 까닭은
앞선 기술이 명품을 만든다
절대 우위의 국가 경쟁력
동북아 네트워크, 자신감의 원동력

02 장수왕의 승부수, 고구려 남진 프로젝트
고구려 말 800필 황해를 건너다
남으로 눈길을 돌린 장수왕
수도도 경제도, 남으로 남으로
해상 진출의 전초 기지, 보루를 세우다
한강을 지배하는 자 한반도를 얻으리라

03 한일 역사 전쟁, 영산강 장고형 무덤
무덤은 시대를 증언한다
고대 일본 문화가 한반도에 전해졌다는 오해
일본 칼과 백제 금동관의 주인은 누구?
사통팔달의 바닷길, 영산강
일본 왕의 무덤은 영산강에서 왔다

04 가야에 여전사가 있었다
가야의 비밀, 여전사의 발견
김해의 아마조네스, 역사에 나타나다
무기는 더 강력하게, 전쟁은 더 격렬하게
철의 왕국, 군사가 부족하다
그들은 부활을 꿈꾼다

05 대가야, 백두대간을 넘다
백제 땅에 진출한 가야
성장과 팽창 그리고 서진
죽막동 가는 길을 잃다
새로운 활로, 섬진강 루트
조금 먼저 퇴장한 왕국

06 이차돈 순교사건의 진실
기적은 없었다
"왕이시여! 제 목을 치시옵소서!"
귀족들의 나라에서 왕의 나라로
왕은 곧 부처
개혁을 향한 발돋움

07 진흥왕의 선택, 천년을 삼키다
추사, 진흥왕순수비를 만나다
한반도 중심에 우뚝 세운 신라의 긍지
"나는 두 얼굴의 군주도 마다하지 않았다"
두 마리의 토끼, 정복과 교화
왕은 늘 여기에 함께

08 신라 탑 속 백제 금강경의 비밀
금으로 만든 종이에 진리를 새기다
백제 불경을 안치한 신라의 탑
잃어버린 왕궁
미완의 르네상스

09 최초의 한류, 구다라 열풍
왜 일본은 백제를 '구다라'라고 읽을까?
바다 건너온 생활의 혁명
옷의 신, 패션의 세례를 내리다
세계를 만나는 창
오래된 첨단 기술, 사야마이케
백제는 '큰 나라'다

10 수나라 백만 대군이 고구려에 패한 까닭
싹트는 위험, 감도는 전운
다가오는 전쟁의 바람
난공불락의 요새, 요동성
살수에서 큰 승리를 거두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11 당 태종, 안시성에서 무릎 꿇다
평화와 갈등의 외줄 타기
당나라 군대는 수나라보다 강했다
안시성을 지키다, 당을 물리치다
천하후세가 우리 동방을 강국으로 여겨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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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HD역사스페셜 제작팀

〈역사스페셜〉이 HD 영상으로 부활했다. 광복 60주년이자 어느 때보다도 우리 역사에 대한 관심과 고품격 디지털 방송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2005년, '우리 역사 제대로 보기'를 시도한 다큐멘터리의 귀환이다. TV에서 처음 시도하는 '한국 통사 프로그램'으로 선사 시대부터 현대까지 체계적으로 우리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주요 변곡점에 초점을 맞추어 이해를 돕고, HD 영상과 가상복원 화면으로 과거를 생생하게 되살려 재미를 더했다. 2006년 여름까지 총 65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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