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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그들이 왔다: 조선 병탄 시나리오의 일본인,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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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1910년, 그들이 왔다: 조선 병탄 시나리오의 일본인, 누구인가?
정가 15,000원
저자 이상각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발행일 2010년 5월 31일
형태사항 432쪽 | 153*224mm
ISBN 978895872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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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오백년 역사의 조선이 어찌 이토 히로부미, 한 사람의 힘으로 무너졌겠는가.
치밀한 시나리오를 준비한 일본인을 묻는다.

일본에 상륙한 태풍이 은근 통쾌한 이유
일기예보에서 우리나라를 빗겨난 태풍이 일본에 상륙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기상캐스터가 싱긋 웃는다. 마치 태풍이 우리나라를 피해 외계로 날아간 듯한 표정이다. 은근 통쾌한 느낌이랄까. 부산에서 쓰시마까지의 거리는 불과 50킬로미터. 서울에서 수원 정도의 거리에 일본이 있다.
그러나 한국인은 미래의 잠재적인 적敵으로 일본을 상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것은 식민지 시절 문화와 언어까지 말살하려 했던 극단적인 동화정책부터 그들이 행했던 압제와 횡포의 기억이 뼛속 깊이 새겨진 까닭이리라. 두 나라의 애증은 오랜 역사 속에 실타래처럼 엉켜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을 야만시했던 한국의 문화우월주의, 한국을 자신의 흥망성쇠의 기준이자 대륙 진출의 교두보로 여겼던 일본의 패권주의가 빚어낸 결과다. 이러한 양국의 불편한 상호인식이 오늘날까지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음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가해자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 피해자가 먼저 손을 내밀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일본에 상륙한 태풍을 안타까워하는 기상캐스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과연 그들을 아는가?
페리 제독이 흑선을 끌고 와서 함포를 쏘아대자, 벌벌 떨면서 문호를 개방했던 일본이 불과 50년 만에 청나라와 러시아를 연파하고 동아시아의 패권을 차지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조선을 병탄하리라는 것도.
일본은 비록 외부 압력에 굴복해서 문호를 개방했지만, 적극적으로 외부 변화를 살피고 수용했다. 서구 열강에게 제 나라 일본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내치에 힘쓰는 한편, 서구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근대화에 성공한다. 새로운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제국주의의 세례를 받아 아시아 전역을 일본의 휘하에 두려 이웃국가들을 침략한다.
오랜 쇄국정책과 권력 다툼으로 외부 정세에 둔감했던 조선은 그들의 치밀한 시나리오에 휘말려 변변히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국권을 빼앗기고 만다. 당시 조선은 그들의 실체를 몰랐다. 수면 위에 떠있던 이토 히로부미와 을사오적만을 원망했을 뿐. 그러나 오백년 역사의 조선이 어찌 이토 히로부미, 한 사람의 힘으로 무너졌겠는가. 그 뒤에는 수많은 일본인들이 한마음으로 조선을 침탈하기 위해 움직였다.

앞으로 백 년이 지나도 기억해야 할 일본인
정한론征韓論을 주창했던 요시다 쇼인, 정한을 평생의 신조로 삼았던 마지막 사무라이 사이고 다카모리, 민주주의 계몽운동가로 행세하면서 뒤로는 제국주의에 열광했던 후쿠자와 유키치, 전쟁과 외교, 명성황후 시해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선 병탄에 골몰했던 야마가타 아리토모와 이노우에 가오루, 친일파를 배후 조종하고 전위대로 활약했던 낭인 집단의 우두머리 우치다 료헤이, 내선일체라는 사탕발림으로 조선의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내몬 미나미 지로 등이 그들이다.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새로운 한일관계를 모색하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일본인이다.
그들에게서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 피해자가 잊어버린 과거를 굳이 들추어 사과할 가해자는 없기에. 그 첫 걸음은 조선을 강제 병합하는 데 앞장섰던 그들의 진면목을 아는 것이다. 그들은 치밀한 시나리오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여 조선을 병탄했다. 그 주역을 아는 작업은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혹자는 과거의 일은 접어두고 미래를 고민할 때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이따금씩 터져 나오는 일본 역사교과서와 독도 문제를 살펴보면, 의심의 눈길을 거둘 수 없다. 역사적으로 한국인이 빈틈을 보일 때 가장 심대한 타격을 가했던 그들이었기에.
성찰하지 않고 대비하지 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리고 그들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책을 내며
그들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

정한을 꿈꾸다
제국에 영광! 아시아에 재앙!
일본 근대화의 상징_ 메이지 무쓰히토

진구황후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꿈을 이루자
대륙 진출을 열망한 정한론의 효시_ 요시다 쇼인

울지 않는 새는 울게 하라
정한론에 빠진 마지막 사무라이_ 사이고 다카모리

식민은 문명의 전파이다
일본 정신으로 미화된 무사도_ 니토베 이나조

조선은 일본의 이익선이다
동아시아 침략 전쟁의 선봉장_ 야마가타 아리토모

열도의 침략자들
당신을 나의 나라, 조선에 초대하고 싶다
조선 병탄의 화룡점정_ 이토 히로부미

조선의 국모를 제거하라
을미사변의 막후 조종자_ 이노우에 가오루

오늘부터 압록강에서 목욕하리라
낭인 집단 흑룡회의 우두머리_ 우치다 료헤이

복종할 것이냐 죽음을 택할 것이냐
식민지 무단통치의 주역_ 데라우치 마사타케

나는 정치가가 아니라 군인이다
일제의 요제프 멩겔레_ 하세가와 요시미치

태평양전쟁은 일본의 성전이다
A급 전범이 된 ‘강 개구리’_ 고이소 구니아키

열도의 침략자들
그윽한 찻잔 속에 비수를 숨기다
한국을 폄하하여 일본의 가치를 높이다_ 오카쿠라 텐신

조선인은 미개하고 포악하다
민주주의자와 제국주의자의 두 얼굴_ 후쿠자와 유키치

조선인도 내지인과 똑같은 대접을 받게 하겠다
문화정치를 내세운 노회한 정치가_ 사이토 마코토

일본과 조선은 하나다
한국인의 영혼을 더럽히다_ 미나미 지로

나는 신이 아니라 인간이다
전범의 멍에를 피한 전범_ 쇼와 히로히토

진정 그들은 한국을 사랑했을까?
이것은 조선의 막사발이다
조선 문화의 아름다움에 심취하다_ 야나기 무네요시

나는 일본을 위해서, 일본은 세계를 위해서
오직 두 개의 ‘J’만을 사랑한 종교인_ 우치무라 간조

나는 나의 길을 걷는다
목숨을 걸고 천황제를 거부한 아나키스트_ 가네코 후미코

살아서는 민중과 함께, 죽어서도 민중을 위해
고통 받는 한국인의 영원한 친구_ 후세 다쓰지

그분은 정말 조선 사람이었어요
조선의 흙이 되다_ 아사카와 다쿠미

고대에서 현대까지 일본사 간단 읽기
일본인, 그들은 어디에서 왔는가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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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각

그는 시인이자 역사 관련 저술가로 출판기획 ‘작업실’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저술활동을 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정사를 기반으로 색다른 역사 해석을 내리는 데 힘쓰고 있다. 충남 태안 출신에서 태어나 화백문학회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월간 "통일" 기자, 계몽사/종로학원 고등부 편집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대를 복원하고 단절된 소통의 끈을 이어 줄 온기있는 책을 써 내는 것이 바람이라고 이야기한다. 최근 그는 역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개혁군주 정조, 세종, 뿐만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역사책 저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일방적이고도 단순한 역사의 기록을 절개하고 분석해서, 당시의 복잡다단한 상황과 그 안에 살아 숨 쉬던 인간들의 내면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방식으로 역사책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때 그는 왜 그런 일을 했을까?’, ‘그는 정말로 그런 사람인가?’ 등의 화두를 앞세워 한 인물과 그 주변을 훑어내는 저자의 끈질김은 결국 교과서와는 많이 다른 모습들의 역사책으로 탄생하고 있다.

저서 및 역서로는 삶의 지혜를 제시하는 베스트셀러 『인간관계를 열어주는 108가지 따뜻한 이야기』를 비롯해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1·2』『생각이 사람을 바꾼다』『봉신전설』『화술 123의 법칙』『동무생각』『천자문 서당을 뛰쳐나오다』『명심보감 갓끈을 풀어헤치다』『조선팔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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