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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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 12,000원 |
저자 | 최재천 |
수량 | ![]() ![]() |
발행일 | 2001년 1월 20일 |
형태사항 | 272쪽 | 153*224mm |
ISBN | 9788986361438 |
이 책『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는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가졌던 유년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그는 줄곧 개미와 꿀벌, 거미와 여러 종류의 새들, 물고기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세계를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그는 동물 속에서 인간의 모습을 보았고, 동물의 세계를 통해 인간의 세계를 투영하였다.
'개미 박사'로 알려져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도 개미들의 사회를 아주 사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비록 몸집은 작지만 지구의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놀라울 정도로 조직화된 그들의 사회를 통해 우리 인간 사회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 외에도 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여러 동물들에 대한 재미 있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담아내고 있는 한편 인간의 본성과 인간 사회에 관한 이야기를 또한 풍부하게 전해주고 있다.
동물들도 남의 자식을 입양하는데 하물며 인간이 자신의 아이를 버리는 세태에 대해 개탄하며, 거미들의 지극한 자식 사랑을 한 예로 들어 조금 살기가 어려워졌다 하여 가족 간의 희생과 사랑을 상실해가는 우리네 가족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위험에 빠진 동료 고래를 구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고래들의 따뜻한 동료애에 비해 주위의 소외 받는 사람들에 대한 조금의 이해와 배려도 베풀고자 하지 않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신랄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또한 가정과 사회에서의 중요도에 남녀의 차이가 없는 동물 사회에 비해 아직도 남성 중심의 사회 구조를 갖고 있는 우리 인간 사회의 모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네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첫 번째 장 '알면 사랑한다'에서는 가시고기의 진한 부성애와 꿀벌 사회의 민주주의, 동물 세계에서 벌어지는 죽음의 의식과 권력 다툼 등을 다루고 있으며, 두 번째 장 '동물 속에 인간이 보인다'에서는 동물 사회의 열린 경쟁과 동물들의 성(性)에 따른 역할 분담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세 번째 장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에서는 호주제 등의 그릇된 인간 사회의 관습을 꼬집으며 동물 세계와 비교한다. 아울러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동물 세계의 감동적인 모습들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장 '함께 사는 사회를 꿈꾼다'에서는 왕따와 이기주의가 사회 문제시되는 요즘의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 더불어 사는 동물 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