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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 도편수, 레셀의 북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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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동독 도편수, 레셀의 북한 추억
정가 15,000원
저자 백승종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발행일 2000년 6월 5일
형태사항 280쪽 | 257*188mm
ISBN 978898636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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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이 책은 독일(구동독)의 건축설계사 에리히 로베르트 레셀(Erich Robert Ressel)이 1956~57까지 북한에 머물며 찍은 3천5백여장의 사진을 추려 250장으로 모아 낸 사진첩이다. 이 중에는 80여장의 컬러 사진이 포함되어 있는데 45년전의 사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보관상태가 양호하여 사진의 원래 소유자인 레셀이 얼마나 애지중지하며 아꼈는지를 잘 보여준다.

동독 공산당의 명에 따라 '북조선 재건 사업'을 위해 북한에 파견되었던 레셀은 보통 열흘에 두 통씩 필름을 쓰며 북한의 자연과 사람, 문화유적과 재건의 현장 등 발길을 닿는 곳마다 셔터를 눌러댔다. 그러한 사진들이 그의 아들에 의해 한 한국학자에게 전달되면서 개인의 소장품이었던 50년대 북한의 풍경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개인적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어서인지 역사라기보다는 추억에 가깝다. 남이나 북이나 궁핍하고 어려운 시절이었던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아름다운 산천과 사람들의 얼굴에 깃들어 있는 순수함은 퍽이나 인상적이다.
 
 
1장 레셀의 카메라 렌즈 속으로 들어가기 위하여
1. 동독의 건축설계사 레셀, 북한에 가다
2. 전쟁의 태풍이 할퀴고 간 자리에서
3. 레셀을 사로잡은 '북한.북한 사람들'
4. 3천5백 장의 사진에서 가려 뽑은 250여장
 
2장 전쟁후 북한의 선택: '사회주의 조국건설'의 현장 기록
1. 높은 산, 맑은 강 그리고 푸른 바다
2. 아직 남아 있는 옛 모습
3. '사회주의 조국 건설'이라는 이름의 전차
4. 김일성 유일 사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3장 사진첩의 뚜껑을 닫으며
1. 레셀의 서독 망명와 그 이후
2. 통일 한국의 새날을 그리며
 
부록
1. 북한 건설단 함흥 파견소 북한측 직원 명단
2. 레셀의 흑백사진 필름 목록
3. 연구자료 및 참고문헌

 
백승종
백승종은 1990년대부터 미시사의 실천운동에 전념해왔다. 그의 연구는 재량권, 생존전략 및 문화투쟁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집약되는데 이 책은 문화투쟁에 관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의 연구는 주로 한국의 예언문화사에 집중된 결과, 『예언가, 우리 역사를 말하다』(2007), 『정감록 역모사건의 진실게임』(2006), 『한국의 예언문화사』(2006) 등의 저서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미시사 연구의 이론과 방법을 탐구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역서 『미시사의 즐거움』(공역, 2003)과 『미시사와 거시사』(공역, 2001)는 그 과정에서 얻은 결실이다.

그는 미시사 연구를 조선시대의 유교문화와 가족 및 마을생활에 적용하고, 근현대 한국의 문화사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싶어 했다. 『조선의 통치철학』(공저, 2010)을 비롯해 The Stem Family in Eurasian Perspective(Population, Family, and Society/ Population, Famille Et Societe)(공저, 2009), 『대숲에 앉아 천명도를 그리네』(2003), 『그 나라의 역사와 말』(2002), 『동독 도편수 레셀의 북한추억』(2000), 『아버지 난 누구예요』(편저, 2000), 『한국사회사연구』(1996) 등에서 저자의 이러한 노력을 엿볼 수 있다. 1990년부터 저자는 국내외 여러 대학교 및 연구기관에 근무하며 강의와 연구에 종사했다. 독일의 튀빙겐대학교(재직기간 1990∼1999)를 시작으로, 서강대학교(1999∼2003), 프랑스 국립 고등사회과학원(2000), 독일 막스플랑크역사연구소(1995, 1996, 2001, 2002∼2003),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2004), 독일 보훔대학교(2003, 2009) 등 여러 곳을 거쳤다. 2010년부터 저자는 충청남도의 어느 시골마을에서 한문고전과 독일어 성경을 가르치며, 마을사람들의 구술생애사 연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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