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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오아시스-개도 안 물어가는 B급 싱글남의 마이너 라이프 실황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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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클럽 오아시스-개도 안 물어가는 B급 싱글남의 마이너 라이프 실황 앨범
정가 8,000원
저자 벤야민 폰 슈투크라트 바레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역자 송소민
발행일 2008년 12월 15일
형태사항 304쪽
ISBN 9788993277012

이벤트

상품상세정보

 

독일 팝 문학의 기수 벤야민 폰 슈투크라트 바레가 소설로 변주해낸
록밴드 오아시스의 리퀘스트 명곡 28선

― 이십대, 끝 모를 곳으로 치닫는 젊음을 감싸 안는 신세대 데카당스 소설

그의 20대는 바로 우리의 20대였다
우리에게도 있었다. 지지리도 못난 20대 시절. 10대가 아니니 대놓고 방황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이리저리 치닫는 마음을 얌전히 잠재울 수도 없는, 어쩌지 못하는 20대.
『클럽 오아시스―개도 안 물어가는 B급 싱글남의 마이너 라이프 실황 앨범』의 주인공이 온몸으로 보여주는 구제 불능의 일상은, 30대가 이미 겪어냈고, 10대라면 앞으로 겪게 될, 더도 덜도 없는 딱 20대의 삶이다. 세상에 대한 회의와 냉소, 비아냥거림이 일상이 되어버린 이라면, 주인공과의 심리적 공명에서 위안을 얻으리라.
이 책은 록밴드 오아시스(Oasis)에 의한, 오아시스를 위한 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릿팝(Britpop)의 제왕’ 오아시스는 대중음악계를 평정한 최고의 밴드로, 오늘날까지도 지치지 않는 활동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록의 전설이다. 그런 오아시스의 명곡들이 함께함으로써 소설을 귀로 듣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 바로 이 작품 『클럽 오아시스』의 강점이다.

키비 보이의 팝 문학, 드디어 한국에 상륙!
색다른 독일 소설 『클럽 오아시스』에서는 진중하고 무겁고 관념적이기로 악명 높은(!) 독일 소설 특유의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다. 그야말로 ‘라이트(light)’하다. 1990년대 말부터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의 완고한 장벽을 깬 ‘팝 문학(pop literature)’으로 독일 문학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키비(KiWi) 보이’. 이는 독일의 문학 출판사인 ‘키펜호이어 앤 비치(Kiepenheuer & Witsch)’에서 책을 낸 일군의 작가들을 일컫는 말로, 벤야민 폰 슈투크라트 바레(Benjamin v. Stuckrad-Barre), 벤야민 레베르트(Benjamin Lebert), 크리스티안 크라흐트(Christian Kracht) 등이 여기 속한다. 이들의 눈부신 활동은 본격과 대중의 경계에 대한 강박이 남아있는, 그리고 여전히 ‘소설의 죽음’ 운운하는 한국문학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 크다.
이 책의 저자 벤야민 폰 슈투크라트 바레(33·1975년생)는 독일 팝 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다. 1998년 데뷔작 『클럽 오아시스』(원제 ‘Soloalbum’)를 히트시킨 뒤, 『라이브앨범』, 『리믹스』, 『블랙박스』, 『트랜스크립트』 등을 연달아 내놓으며 ‘키비 보이’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이 책 『클럽 오아시스』는 2003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영화명 〈Soloalbum〉, 국내 미개봉). 그는 음악 저널리스트, 음반사 프로덕트 매니저, 방송작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전 방위적인 문화 창작자다.

록밴드 오아시스의 음악을 소설로 듣는다
시시때때로 등장하는 오아시스의 주옥같은 노래들은 주인공의 상황을 잘 대변한다. 소설을 이루는 28개의 장 제목도, 다름 아닌 오아시스의 곡명이다.
실연의 괴로움을 견디기 위한 무의미한 몸짓들로 하루하루 버티는 주인공에게, 오아시스의 노래 한 곡 한 곡은 생명수와 같은 존재다. 짙은 안개에 휩싸인 듯 불투명한 윤곽만을 드러낸 미래에 맞선 청년들에게 오아시스의 음악은 방향타와 같았다. 실제 그들은 오아시스의 노래가 흐르는 곳에 모여들어 음악에 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쓸려 다니며 미성숙한 젊음을 단단히 제련했다. 그래서 이 소설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내일에 몸부림쳤던 젊음들에 대한 헌사이자, 그들의 영원한 동지 오아시스에 대한 헌사라고 부를 만하다.
주인공의 일상은 시답잖고 객쩍은 짓들 속에서 순간순간 휘발해 버릴지 모른다. 하지만 그를 감싸고도는 오아시스의 노래들은 독자의 귓가에까지 맴돌며 오래도록 잔향을 남길 것이다.

모든 건 달랑 팩스 두 장에서 시작되었다!
여기, 지지리도 못난 20대 초반 청년이 있다. 그의 운명을 결정지은 건 여자 친구가 보내 온 단 한 통의 팩스. 4년간 사귀어 온 카타리나에게서 달랑 팩스 쪼가리로 이별을 통보 받은 뒤, 그의 일상은 생지옥 그 자체다. “천장에선 물이 뚝뚝 떨어지고, 숙취 때문에 머리는 빠개질 것 같고, 냉장고 안은 텅 비었고, 우편함에 든 건 독촉장과 피자 광고전단뿐”이다.
원래 건성건성 하던 직장 생활도 이젠 아주 하찮아 보이고, 새 여자를 만나도 별 감흥이 없다. 주변 사람의 행동 하나하나가 모두 꼴사납고 역겨워 보인다. 직장 외에 드나드는 곳은 역전(驛前)과 클럽과 파티장 몇 군데가 전부. 하지만 유치한 음악과 의미 없는 대화들 속에서 주인공은 갑갑해 미칠 지경이다. 매몰차게 떠난 여자 친구의 빈자리는 나날이 커져만 가고, 그에게 위안은 오직 음악뿐. 제 속으로 침몰해가는 일상은 록밴드 오아시스의 음악들로 채워져 가는데…….

Side A

01 완전 아수라장_ Roll With It
02 시계를 멈출 수 있다면!_ Don't Look Back In Anger
03 이자벨네 집_ D'You Know What I Mean?
04 위기에 대처하는 자세_ Slide Away
05 미친 수집광의 헛짓거리_ Some Might Say
06 혼자서 매일 조깅을_ Hey Now
07 종말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_ Headshrinker
08 취하고 싶을 뿐야_ Cigarettes & Alcohol
09 내가 하는 일이 항상 그렇지, 뭐
_ (I Got) The Fever
10 모르는 놈팽이의 스웨터_ Stand By Me
11 밴드의 데모 테이프_ Be Here Now
12 생활의 변화_ Half The World Away
13 낡은 코듀로이 소파_ Supersonic
14 세계의 흐름은 되돌려질 것인가
_ It's Getting Better (Man!!)

Side B

15 애처롭고 궁상맞게, 일들은 꼬여간다_ Whatever
16 새 애인, 클라라_ I Hope, I Think, I Know
17 모든 것은 계속 돌고 돈다_ Alive
18 유행을 싫어하는 게 유행_ Stay Young
19 어서 여길 떠나야 해!_ Flashbax
20 치과, 지옥_ My Big Mouth
21 3분_ Step Out
22 이사_ Morning Glory
23 흘러내리지 않는 페인트_ The Masterplan
24 저주는 1년이면 충분하다_ Fade In-Out
25 더 바랄 나위 없는 불행_ Live Forever
26 나는 실패 경영자_ Round Are Way
27 B면 수록곡만 모아도_ Talk Tonight
28 그래도 공연은 계속된다_ Rock 'n' Roll Star

옮긴이의 말

벤야민 폰 슈투크라트 바레 Bemjamin v. Stuckrad-Barr

1975년 독일 브레멘에서 태어났다. 1993년 프리랜서 작가로 창작 활동을 시작한 그는 1998년 데뷔작 『클럽 오아시스Soloalbum』를 발표하며 독일 팝 문학pop literature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문화적 재능은 다방면에서 빛을 발했다. 「롤링스톤Rolling Stone」(함부르크) 등에서 음악 저널리스트로 활동했고, 음반사 프로덕트 매니저로도 일했다. 방송작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도 활약했다. 현재 소설가로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 『라이브앨범』, 『리믹스』, 『블랙박스』, 『트랜스크립트』, 『독일 극장』, 『리믹스 2』 등이 있다. 『클럽 오아시스』는 2003년 영화화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송소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독문과에서 수학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독문과 강사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물의 요정을 찾아서』(공저), 『독일 문학의 장면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프카 단편선』, 『청년 알렉산더』, 『비밀의 터널』, 『일 년에 열두 남자』, 『조 스피드보트』, 『러브 아카데미』, 『프린치페사』, 『클림트』, 『우리 선생님은 마녀?』, 『초록호수로 떠난 돼지와 세탁기』, 『못 말리는 잉크 괴물 이크』, 『사라진 아이들』, 『고고학자가 간다 파라오의 세계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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