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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더 다양한 책을, 더 많이 읽어주세요!
작성자 효형출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0-11-30 13: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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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4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쳤다가 '?'하는 때가 있다. 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순간들.

 

"그건 모르죠. 사회 보장 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400, 500유로를 내고 방 세 개짜리 집에 살아요.

난 그것보다 두 배는 더 내고 훨씬 작은 집에서 살고 있어요.

같은 동네인데도 말이에요."

(<파리든 목동이든 아무렴 어때>, 182쪽)

 

최근에 우리 회사에서는 <우선 집부터, 파리의 사회주택>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집값이 너무 비싼 파리에서는 말 그대로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의 열악한 주택에서도 사람들이 살아간다. 사람이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집을 보장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매력적인 집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통해 사회주택을 보급하고 보조금이나 낮은 이자 대출 등의 방식으로 지원을 한다. 이를 통해 사회가 더 성숙해지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원고를 읽고 교정을 보며 이런 내용들에 크게 공감했고, 프랑스의 탄탄한 사회주택 제도에 대해 감탄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제도를 갖춘 나라에서 살아가는 프랑스 사람들이 부럽다고도 생각했고, 기본권으로서의 주거권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 책 작업에 참고하려고 문득 오랜만에 펴 봤던 <파리든 목동이든 아무렴 어때>를 읽고 나니 새삼 다른 관점에서도 보게 되었다.

<파리목동>을 편집했을 때는 사회 보장 주택 이야기를 별 생각 없이 읽고 넘겼던 것 같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런 불만도 있나 보다, 정도로 읽었는데 <우선 집부터>를 통해 파리의 사회주택 제도에 대해 알고 다시 보니 이런 관점에서도 볼 수 있겠구나, 그 안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는 사람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더 구체적으로 와닿았다.

 

그래서 다양한 책을 꾸준히 읽는 것은 흥미롭고 즐거운 일인 것 같다. 다른 관점을 갖게 해 준다. 나만의 관점에서 벗어나 타인의 시선에서 보는 것은 또 다른 느낌과 놀라움을 주고 더 나아가 생각의 폭을 넓혀 준다. 다양한 콘텐츠 속에서도 내가 보고 싶은 것만 골라 보고 나만의 생각에 갇히기 쉬운 요즘, 더 넓고 다양하게 봐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됐다.

 

2020. 11. 30.

이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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