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편집실 노트

편집실 노트

편집실 노트입니다.

게시판 상세
제목 삼발이
작성자 효형출판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10-27 12:01:53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14

연예인 출신 미술가에 대한 비평 영상을  적이 있다

영상 속의 화자는 그들의 작품과 인터뷰를 훑어 보며 각자의 실력부터 연예인 화가가 미술계에 끼칠  있는 영향을 총체적으로 언급했다

세부적인 평가는 각각 달랐으나 전체적으로 부족한 능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여기서 능력이란 색감을 쓰는 방식이나 선의 농도 따위의 기술적 실력을 말하는  아니다

인문적 사유의 깊이이다

카메라의 발명으로 얼마나 대상을 그럴싸하게 모방하느냐는 평가의 척도에서 밀려난  오래다

중요한   속에 어떤 ‘생각 담겨있느냐다

연예계 활동  느낀 고통과 갈등 같은 개인적 감정을 표현하는 단계는 미대 학부생 수준에 불과하다고 그는 말했다. 

더욱 크게사회를 보고 담을  있는지가 그가 바란 능력이었다국엔 인문학이다.


기술도 별다른  없다

인문학과 대척점에 있는 자연과학에도 인문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외치는 판국에과학을 인간이 사용하도록 개량한 ‘기술 인문학이 빠질  없다

세상이 애플과 스티브 잡스에 열광한 것은 그의 기술이 상당히 인문적이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인문학이 위의  분야의 위에 군림하고 있지도 않다

기술도 예술도 없는 인문학은 저변을 확대하지 못하고 탁상공론으로 그치고  것이다

인문과 기술과 예술은 서로 맞물린 톱니바퀴처럼 상보적이다. 


책을 만드는 것은 어쩌면 인문학에 최소한의 기술과 예술을 더해 그것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아닐까

책이 더는 주류 미디어가 아닌 세상이다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효과로 금칠을  영상들이 판을 친다그럴수록 책의 가치가 빛난다

기술과 예술을 보충하는 인문학이 아니라 스스로 주가 되는 미디어는 점점 귀해지고 있다

그러나  다리가 무너진 삼발이는 균형을 잃기 마련이다

책은 절대 죽지 않을 것이다. 



2021.10.27.

조희연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게시안함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