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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史호선-기차로 떠나는 한국사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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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지하철 史호선-기차로 떠나는 한국사 일주
정가 11,000원
저자 강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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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년 9월 5일
형태사항 256쪽
ISBN 9788958720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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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역사 철도 史호선 타고 한국사 공부하자!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 더 나아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사실은 더 이상 새롭지 않다. 최근 독도 영유권 논쟁에서 일본이 들고 나온 것도 다름 아닌 교과서, 역사 교육을 통해 장차 독도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계산이었다. 역사 왜곡 문제로 주변국과 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조명받는 것이 바로 역사 교육이다. 하지만 연대기순으로 나열된 ‘일련 번호식 역사 교육’, ‘실감’이 빠져있는 ‘책 속의 역사 교육’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지하철 史호선』은 그러한 물음에 해답이 될 수 있는 책이다. 『한국생활사박물관』 기획의 주역으로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서를 꾸준히 집필·기획해온 강응천이 기찻길을 신나게 달리는 역사 교실로 우리를 초대한다.
저자가 생생한 역사 체험을 위해 선택한 것은 바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과 기차. 수도권뿐 아니라 경북선·태백선·경전선 등을 누비며 고대부터 현대사까지를 두루 일주하는 이 역사 기차가 바로 ‘지하철 사史호선’이다. 철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전국의 물자가 오가는 교통로이자 외교·문화의 길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철도가 지나던 길은 단순한 교통의 길목이 아닌 역사의 현장이 된다.
『조선 초기의 왕권 다툼』, 『남산골 허생의 북촌 나들이』, 『단종과 만나는 영월 기행』 등 독특한 테마를 바탕으로 한 역사 기행에다, 풍부한 시각 자료와 재치 있는 일러스트가 더해져 흥미진진한 한국사 일주를 가능케 한다.

지하철로 떠나는 생각보다 가까운 우리 역사 기행, 선사 시대부터 근대까지
수도권을 질주하는 지하철 史호선은 태조 이성계가 지하철 1호선을 따라 의정부에서 서울로 입성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들 이방원이 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른 데 화가 나 함흥으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길이다. 의정부에서 회룡을 거쳐 청량리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을 타면, 이에 관한 전설 하나를 만난다. 마중 나온 이방원을 보자마자 이성계가 활을 겨누었다는 것이다. 다행히 화살은 빗나가고 부자는 우여곡절 끝에 화해한다. 어쩌면 이성계는 처음부터 이방원을 맞출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닐까? 그 뒤 조선의 상업 1번지 종로를 지나 조선의 신도시였던 수원 화성에 가면 뒤주 속에서 죽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한 '효자 왕' 정조를 만난다. 아버지 무덤 근처의 소나무를 갉아먹는 송충이를 씹어 삼키며, 『차라리 내 오장육부를 갉아먹으라』며 절규하던 그였다.
지하철 2호선은 조선이 근대의 문턱을 넘던 순간들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이 생겨난 을지로 거리,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으로 목숨을 잃은 천주교도들의 한이 서린 절두산을 만날 수 있다. 이번에는 인조와 함께 지하철 3호선을 따라가 보자.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의 횃불은 연신내역에서 출발해 홍제와 구파발을 거쳐 경복궁을 향했다. 하지만 반정에 성공한 뒤 인조는 반정 공신 중의 한 명인 이괄의 반란으로 다시 3호선을 따라 양재 쪽으로 피신해야 했다. 반란이 수습되고 인조는 청을 세운 후금을 배척하는 정책을 펼쳤는데, 이 때문에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미아리 고개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의 군사들이 넘어왔다. 지하철 5호선에서 8호선은 서울의 중심 한강을 따라 달린다.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아차산성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다 전사한 온달 장군의 흔적, 전국 팔도의 물자를 운반하는 조운선들이 보인다.

한국사 특급 열차로 신의주부터 녹두장군 말 달리던 호남벌까지
이제 전국을 일주하는 지하철 史호선을 타고 북쪽의 신의주부터 저 아래 남도까지 달려보자. 우리나라 최북단역인 경원선의 신탄리역은 한국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는 자원 수탈의 목적으로 이용되다 한국전쟁 때는 군수 물자를 나르는 철도가 되었다. 한반도를 종단하는 경의선 또한 경원선과 비슷한 역사를 지녔지만 남쪽의 농산물을 북쪽으로 실어 나르는 '경제의 길'과 몽골을 통해 유라시아와 교류하던 ??정치?외교의 길??역할을 했다. 경의선이 지나던 길을 통해 만두와 소주 같은 음식도 들어왔다.
'봄내'라는 예쁜 이름을 지닌 춘천을 향하는 경춘선에서는 친일 개화파에 맞서며 전통 유학의 이념을 지키려던 위정척사파 선비들을 만날 수 있다. 또 태백선에서는 왕권과 신권의 대립 사이에서 안타깝게 사그라진 영혼, 소년 왕 단종의 이야기를 듣는다. 태백선에서 영동선으로 갈아타면 신사임당과 아들 율곡 이이가 기다린다. 신사임당은 오랫동안 친정살이를 하고, 죽을 때는 남편에게 재혼하지 말 것을 요구한 당당한 현모양처였다. 조선 시대 초기만 해도 여성들의 지위가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녀가 죽고 성리학적 질서가 중요해지는 조선 중기가 되면서, 아들 이이는 맏아들이 제사지낼 것을 제안한다. 신사임당의 가족사를 통해 조선 시대가 가부장제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중앙선을 타고 안동과 경주를 내려가면 성리학의 기틀을 다진 이황, 붕당 정치뾔 벼슬에서 물러나 독락당에서 학문을 벗 삼았던 이언적, 현실 정치에 과감히 뛰어든 유성룡 등 조선 시대의 기라성 같은 학자와 관료들을 만나게 된다. 경부선과 경전선을 따라가며 충무공 이순신의 자취를 찾는 여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호남선과 전라선을 타고 넓디넓은 호남평야를 달리면 차별적 신분 질서를 거부하며 친일세력에 항거했던 녹두장군 전봉준을 비롯한 결의에 찬 농민들과 맞닥뜨린다.
이렇듯 『지하철 史호선』은 우리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들을 만나며 한반도를 일주한다. 분단으로 찾아갈 수 없는 북녘 땅도 포함하지만 대부분 소풍을 떠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곳들이다. 지금 당신이 발 딛고 서있는 그곳이 바로 ‘역사의 현장’이라는 다정한 충고야말로 『지하철 史호선』이 전하는 메시지다.

책을 펴내며

지하철 史호선, 역사를 달리다
태조 이성계와 서울 들어가기_1호선
조선의 사업 1번지, 종로를 가다_1호선
정조와 함께 떠나는 화성 행차_1호선
증기기관차 타고 서울에서 인천까지_1호선
조선, 근대의 문턱을 넘다_2호선
을지로와 함께, 근대와 함께_2호선
강남 불패의 신화를 찾아서_2호선
인조와 함께 조선의 역참로를 가다_3호선
허생 따라 남촌에서 북촌 가기_3호선
미아리고개에서 울려 퍼지는 슬픈 역사_4호선
아차산에서 부르는 온달의 한강 노래_5호선
모든 길은 한강으로 통한다_5호선
한양의 산수를 누비다_6호선

한반도 역사 특급을 타다
철마는 멈춰도 역사는 계속된다_경원선
최대의 외교 노선을 따라 유라시아로_경의선
봄내에 어린 위정척사의 얼_경춘선
열일곱 살 소년의 한을 찾아 영월로_태백선
신사임당 따라 강릉에서 서울 가는 길_영동선
사대부의 숨결이 깃든 안동과 경주_중앙선
과거 보러 한양 가던 길, 침략로가 되다_경부선, 충북선
이순신 장군을 따라 남해안을 달리다_경전선
녹두장군 말 달리던 호남 벌판_호남선, 전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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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응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나와 2012년 현재 출판기획 문사철 대표로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두루 알려주는 책을 쓰고 만들어 왔습니다. 만든 책으로는 《한국생활사박물관》시리즈, 《한국사탐험대》시리즈, 《즐거운 역사체험 어린이박물관》들이 있고, 쓴 책으로는 《역사가 흐르는 강 한강》《고전을 펼치고 지구본을 돌려라》《큰 그림으로 보는 우리 역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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