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뜰 때부터 잠자리로 향하는 순간까지 평범한 일상에 맛깔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을 입히는 비법을 담았다. 정원가꾸기와 장보기, 매력적인 집안 꾸미기 등 즐거움 가득한 프랑스 전원생활이 생생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간단하면서도 행복을 듬뿍 친 레시피 50가지가 곁들여져 "행복이란 편안하고 단순한 생활에서 나온다"는 보석 같은 진리를 전해준다.
프랑스 파리 교외의 퐁텐블로에서 태어나 열여덟 살부터 타히티와 가봉 등에서 일했다. 동양과 서양이 뒤섞인 도시 홍콩으로 건너간 그는 운명처럼 베트남계 미국인 디자이너인 탕을 만나 결혼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다. 세계 최고의 메트로폴리스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바쁜 도시인 뉴욕에 살게 된 로베르는 어릴 적 요리하는 어머니를 돕던 즐거운 추억을 떠올리며 '프랑스인 요리사'가 되기로 결심한다.
뉴욕 프랑스 요리학교의 유일한 프랑스인 학생으로서 그는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들을 순례하며 견습생 시절을 보냈다. 체이스 맨해튼 은행 중역 전용 식당의 수석 조리사 자리를 거쳐 마침내 뉴욕 소호 거리 한복판에 정통 프랑스식 카페 '르 가맹'을 연다. 아침 여덟 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언제든지 찾아와도 프렌치 카페의 여유와 소박하면서도 맛있는 프랑스 가정요리를 제공하는 '르 가맹'은 곧 뉴요커들을 열광시켰고, 뉴욕과 보스턴을 통틀어 아홉 곳으로 드러났다. 지금은 아내 탕, 아들 루이와 앙리와 함게 뉴욕과 프랑스 플로작을 오가며 살고 있다.
조동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