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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들려준 이야기: 신화와 예술로 만나는 숲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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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숲이 들려준 이야기: 신화와 예술로 만나는 숲의 세계
정가 14,000원
저자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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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4년 10월 25일
형태사항 279쪽
ISBN 9788958720034

이벤트

상품상세정보

 

숲은 모든 것의 시작입니다. 물이 비롯되고 불이 태어나는 곳입니다.
의식주는 물론 경제에 필요한 원료도 숲에서 나옵니다. 인류는 숲에서 지혜를 얻고 문명을 창조했습니다. 숲은 철학자와 문학가, 음악가들의 사색의 고향입니다. 시, 소설, 동화, 신화, 음악은 바로 숲이 들려준 이야기입니다. 숲이 이야기를 멈출 때 우리들의 희망도 사라집니다.


생태의 숲, 웰빙의 숲을 찾는 사람들

북한산국립공원은 연평균 탐방객이 5백만 명에 이른다. 단위 면적당 세계에서 탐방객이 가장 많은 공원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다. 그런데 그만큼 우리 주변의 도시 공간에 나무와 숲이 없다는 이야기 같아 씁쓸하게 여겨진다. 아마 도시의 환경문제가 더욱 심각해질수록 숲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최근에는 시민단체나 교육기관에서 숲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하고 있다. 평소에 좀처럼 숲을 찾지 않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어 자연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하고 그 생태의 신비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자연생태와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사람들은 문제의 해결책과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숲과 나무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매캐한 도시의 매연과 일상의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숲을 찾아나서고 있다. 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웰빙 아파트 광고는 숲속의 공기를 느끼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한강 조망만큼은 아니더라도 숲이 가까운 친환경적인 주거 조건은 사람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이제 문화의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자

이처럼 숲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현상은 삶의 질을 고려하는 우리 사회의 변화로 받아들여져 반가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숲은 우리의 찌든 마음을 씻거나 주거공간의 쾌적함을 추구할 때만 필요한 대상이 아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도 이미 숲의 소중함을 깨달은 셈이지만,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숲을 대상으로만 생각할 때 숲은 파괴되었고 숲이 파괴되면서 인간 삶의 조건도 파괴되었다. 숲은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하더라도 인간 사회를 뒷받침하는 문화, 문명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국민대학교 김기원 교수의 《숲이 들려준 이야기》는 기존의 숲 관련 서적이 생태학이나 숲 감상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과는 달리 숲과 문화의 연결고리를 찾아나서고 있다. 우리가 읽는 신화와 문학, 우리가 보고 듣는 미술과 음악 등 인류 문화의 전반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는 숲은 너무나 가까워 일상에서 쉽게 인식하지 못하는 존재다.

이 책에서 엿보게 되는 숲은 인류가 지구라는 이 땅 위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며 절대적인 지배자도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숲은 처음 이 땅에 나타난 인간에게는 신과 같은 존재였으며, 조물주의 광대함을 드러내는 예술의 모티브로 인류와 호흡을 같이해왔다. 또한 역사 속에서 묵묵히 제 몸을 내어주어 인류 문명의 바탕이 되어왔다.

저자는 자원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숲의 보존이 필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신화와 동화가 살아 있는 인류 문화의 요람으로서 그리고 석가모니의 룸비니 숲과 성서의 에덴 동산 숲이 말하는 자연의 질서와 진리를 회복하는 보루로서 숲을 인식하고 가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들어가면서­우주의 비밀 숲의 탄생
나무는 신 숲은 신전
나무는 악기 숲은 콘서트홀
나무는 예술품 숲은 박물관
나무는 시 숲은 소설
인류의 나무 우리의 숲

김기원

숲과 인간 사이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생태적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우리 숲 지킴이. 동네 뒷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중·고등학교 때 원예반에서 활동했는데 그것이 대학에서 산림자원학을 공부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고려대학교를 나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산림욕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지금도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숲에서 쉬게 하는 숲 휴양 문제는 그의 주된 연구 분야이다. 빈 농과대학 교정의 한 동상에서 만난 “숲 없이 문화 없고, 문화 없이 숲 없다”는 문구는 지금까지 그의 활동에 지침이 되고 있다.

현재 국내 사립대에서 유일하게 숲 관련 단과대학을 갖춘 국민대학교에서 10년째 산림미학과 산림공학 분야를 가르치고 있으며, 1992년 숲의 인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결성된 ‘숲과 문화 연구회’를 2003년부터 이끌고 있다. 또한 사단법인 ‘생명의 숲’에서 벌이고 있는 학교 숲 가꾸기 사업과 기독교환경운동연대의 교회녹화사업, 숲 해설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가 숲을 새롭게 만나고 숲을 회복하도록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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