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에세이 l 기행
상품조르기 대량구매문의

손그림 여행 IN EUROPE

(해외배송 가능상품)
공급사 바로가기
기본 정보
도서명 손그림 여행 IN EUROPE
정가 12,500원
저자 김소영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발행일 2015. 05. 25.
형태사항 138*185*16(무선)
ISBN 978-89-5872-137-6

이벤트

상품상세정보

 



유럽을 기억하는 조금 특별한 방법

유럽, 배낭여행. 생각만 해도 설레는 단어다. 누군가에게는 버킷리스트에 적어놓은 소망일 것이고,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이루지 못해 아쉬운 꿈일 테다. 사실 이제는 유럽 여행이 유별나게 대단하거나 보기 드문 일은 아니다. SNS와 블로그에는 유럽에 다녀온 사람들이 올려둔 멋진 사진과 여행기가 넘쳐난다. 메신저에 접속하자 회사를 그만두고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사진을 잔뜩 보내온다. 오래된 건축물, 유명한 박물관,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한 셀카, 그리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

그런데 조금 다른 시각으로, 조금 특별한 방법으로 유럽 여행을 기록한 사람이 있다. 스물여섯, 빨간 배낭을 메고 홀로 유럽으로 떠난 그녀의 눈에 들어온 것은 ‘사람’이었다. 스쳐가는 낯선 사람들,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아저씨, 골목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 각국에서 모여든 관광객, 그곳이 곧 삶의 터전인 평범한 동네 사람들. 한 발짝 떨어져 조용히 사람들을 관찰한 그녀는 그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몸에는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담긴다. 손으로 직접 그리고 색칠하면서 온 마음을 담아 다시 한 번 유럽을, 사람들을 기억한다.



느리게 걷자 비로소 보이는 정겹고 소박한 일상, 평범한 사람들

이스탄불, 아테네, 나폴리, 로마, 시에나, 피렌체, 베네치아, 베로나 그리고 파리까지. 유럽 9개 도시의 흔적이 담긴『손그림 여행 IN EUROPE』에는 나이도 성별도 국적도 제각각이지만 우리와 별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 있다. 작가는 낯선 곳에서 익숙하고 평범한 것들을 발견해내고는 위안을 얻는다. 그럴 수 있었던 것은 작가의 소신이 담긴 여행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다. 패키지 관광이 아니라 스스로 길을 선택하는 여행, 목적 없이 발길 닿는 대로 천천히 걸으며 모든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여행. 급할 것 하나 없이 느긋한 이 여정에서 작가는 관찰을 통해 낯선 세계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간다. 여행지의 풍경을 그저 ‘이국적인 어떤 것’으로만 받아들이거나 사진 찍듯 훑어보고 넘어가지 않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살며시 읽어내며 이야기를 상상한다.


미켈란젤로가 조각한 모세상이 있는 성당에서 감사 기도를 드리고 나왔을 때, 자그마한 몸집에 단정하게 외출복을 차려입은 노부부가 눈에 들어왔다. 공허한 눈빛으로 고개를 떨군 할아버지의 손을 할머니는 말없이 꼭 잡았다. 그들에게 어떤 상황이 닥친 건지 알 수는 없지만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노부부는 함께 걸었다. 길 끝으로 노부부가 사라질 때까지 나는 한참을 몰래 바라보았다.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_94p



다정다감 손그림이 전하는 상상의 즐거움

뭐니 뭐니 해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이다. 귀여우면서도 대담한, 작가 특유의 자유롭고 사랑스러운 그림체가 일단 눈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색채를 사용했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은은한 파스텔 톤이 보는 이의 기분을 산뜻하게 해준다. 단지 예쁘기만 한 그림은 아니다. 그림 속 인물들에 대한 작가의 애정 어린 눈빛 덕분에 향기롭고 정다운 기운이 기분 좋게 책을 감돈다. 75일간의 이야기를 마치며 작가는 “세상 밖으로 나가니 사람들은 모두 따스했다”고 말한다. 낯선 이들이 보내는 온기를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가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에 뛰어들어 그들을 순수하게 바라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림이 거의 절반이라 무척 쉽고 편안하게 읽힌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유럽 배낭여행을 꿈꾸는 청소년부터 그림을 좋아하는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손이 갈 만한 책이다. 몸도 마음도 바쁜 생활 속에서 한 박자 쉬어가고 싶을 때 가볍게 기분 전환하기엔 그만이다. 어떤 그림은 배경이 없고, 또 어떤 그림은 군데군데 여백을 남겨둔 채 색칠되어 있다. 빈 공간은 독자의 상상으로 더 풍성하게 채워질 것이다. 또 다른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책 뒤편의 컬러링 페이지를 펼쳐보기를 권한다. 본문에 수록된 작가의 그림 중 6개를 선별하여 독자들이 자신의 개성을 담아 직접 채색해볼 수 있도록 밑그림을 제공하고 있다. 『손그림 여행 IN EUROPE』은 당신을 잠시나마 동화 같은 세상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 목차


1. PROLOGUE _004

2. ISTANBUL _010

3. ATHENS _044

4. NAPOLI _064

5. ROME _092

6. SIENA _124

7. FIRENZE _134

8. VENEZIA _150

9. VERONA _162

10. PARIS _176

11. COLORING _208




■ 저자 소개


김소영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났고 한국교원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스물여섯 살, 임용 고시를 그만두고 6개월간 영화관 영사실과 김밥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행을 준비한 뒤 홀로 유럽으로 떠났다. 예술과 사람, 자연을 테마로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4개국의 12개 도시를 75일 동안 여행했으며,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을 그림으로 남겨 이 책에 담아냈다.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 찰리 채플린의 희극, 샤갈의 색채, 하루키의 『먼 북소리』, 로베르 두아노의 사진, 조지 해리슨의 <Here Comes the Sun>,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그들의 아름다움이 내게로 오는 순간을 그려내며 살고 싶다. 다시 낯선 세계 속으로 걸어 들어가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될 순간을 꿈꾼다.

blog.naver.com/sylove1015




상품문의하기 모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