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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고 건축가를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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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집을 짓고 건축가를 만나라
정가 15,000원
저자 강미현
수량 수량증가수량감소
발행일 2014년 7월 5일
형태사항 264쪽|165×220mm(무선)
ISBN 978-89-5872-129-1

이벤트

상품상세정보

겉만 번지르르한 사례집에는 없는

기획, 설계, 시공별 집짓기 실전 가이드

내 집 짓기를 꿈꾸는 수많은 건축주의 공통적인 바람, 짓고 나서 후회하지 않기. 이를 위해 예비 건축주들은 서점 한편에 가득 꽂힌 집짓기 책을 탐독하고 관련 카페나 동호회를 찾아 나선다. 그러고는 특이한 모양과 화려한 색감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성공한 건축주들의 집을 보며 꿈을 더 키워간다.

그러나 웬일인지 후회는 땅을 사기도 전에 몰려온다. 마음에 맞는 땅은 규제에 걸리고, 규제에 맞는 땅은 마음에 걸린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집짓기는 매순간 새로운 장애물과의 만남이고, 수많은 건축주가 이런 현실 앞에 좌절하고 만다. 그런데도 많은 집짓기 책은 성공한 건축주들이 겪은 우여곡절은 몇 줄로 요약한 채, 그 자리에 화려한 성공 일지를 가득 채운다. 예비 건축주들에게는 기존 집짓기 사례집이 쏙 빼놓은 기획, 설계, 시공으로 이어지는 집짓기 단계별 실전 대비책이 필요하다.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세 번’ 지어라!

이에 한 건축가가 나섰다. 다양한 단독주택을 설계하면서 수많은 건축주가 겪는 시행착오를 옆에서 지켜본 저자는 초보 건축주를 위해 후회 없는 집짓기 방법을 제안한다. 그러나 저자가 제안한 방법은 다소 황당해 보인다. 건축가를 만나기 전에 건축주가 먼저 지으라는 것도 모자라, 한 번만 지어도 10년은 늙는다는 집을 자그마치 세 번이나 지으라고 한다. 물론 여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다. ‘한 채’의 집을 건축주가 머릿속에 한 번, 건축가가 종이에 한 번, 시공자가 대지에 한 번, 총 세 번 짓는다는 것이다.

집짓기에서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자는 어느 하나 빠져서는 안 될 존재다. 그러나 지금까지 집짓기 현장에서 이들 셋은 각기 다른 이유로 괄시받아왔다. 건축주는 예산만 마련하는 존재로, 건축가는 시공자도 공짜로 해주는 설계를 비싸게 해주는 존재로, 시공자는 꼼수만 부리며 공사비를 부풀리는 존재로 취급받아온 것이다.

이러한 오해를 풀고 각자의 역할을 찾는 작업이 바로 세 번 짓기다. 건축주라면 자신이 살고자 하는 집이 어떤 모습인지 스스로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갖고 있어야 하고, 건축가는 그런 건축주의 이야기를 왜곡 없이 도면으로 풀어내야 한다. 또한 시공자는 도면을 바탕으로 거짓 없는 공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 집짓기 현장에서는 이처럼 당연한 논리가 지켜지지 않았다. 건축주가 머릿속에 짓는 집, 건축가가 종이 위에 그린 집, 시공자가 대지 위에 쌓는 집은 집짓기가 회복해야 할 본질이며, 이를 회복할 때 후회 없는 집이 지어진다.

한 채당 세 번 짓기

집짓기가 회복해야 할 본질

세 번 짓기는 머릿속에서 시작한다. 이 책의 1부「머릿속에 집짓기」는 집짓기의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집은 본래 살아가는 이의 삶을 담는 그릇이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집에 삶을 맞춰왔다. 방 3개, 거실 1개, 부엌 1개 하는 수량 중심의 집이 아닌, 동선은 어떻게 구성할지, 각 공간에서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건축주가 지어야 할 집이다. 아이가 집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길 원한다면 거실과 아이 방을 구획하지 않는 자유로운 동선을, 부부가 혼자만의 공간을 원한다면 방 안에 작은 방 하나를 넣는 공간 배치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간별 다양한 사례를 스케치 도면으로 제시하여 가족 구성원에 따라, 생활 방식에 따라 집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처럼 가족과의 대화를 통해 완성한 집은 건축가가 미처 신경 쓸 수 없는 부분까지 완성해 건축가와의 소통에 큰 도움이 된다.

건축주가 머릿속에 집을 지었다면 이제 건축가가 도면으로 표현할 차례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건축가의 자세인데, 건축주는 가족의 삶보다 설계에 편한 공간 배치를 제안하는 건축가를 걸러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2부 「종이 위에 집짓기」는 건축의 각 단계, 건축설계의 업무 범위를 소개하면서 나에게 맞는 건축가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설계와 관련한 서류, 도면을 읽는 방법 등 불친절한 건축가가 전문 영역이라며 쉬쉬하던 내용까지 모두 제공한다.

우여곡절 끝에 설계가 완료되었다 해도 집짓기는 이제 시작이다. 내 맘같이 지어줄 시공자를 만나 공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3부 「대지 위에 집짓기」에는 시공자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할 기준과 시공 과정에 필요한 서류, 감리의 범위, 준공 체크나 하자 유지 보수 등 꼭 알아야 하지만 경험하기 전에는 의문조차 갖기 어려운 실전 내용을 담았다. 여기에 상세한 시공 일지를 공개해 세 번 짓기의 마지막 집이 얼마나 다양한 사람의 땀으로 쌓아지는지 느끼게 한다.

예비 건축주가 건축가를 만나기 전에 꼭 봐야 할 책

아직도 집짓기를 전문가의 영역으로 미뤄놓는 건축주가 있다면 이미 지어놓은 집을 사는 방법을 권한다. 건축주 스스로 집짓기의 주인이 되지 못한다면 남다른 철학을 가진 건축가도, 뛰어난 기술을 가진 시공자도 가족의 삶을 집에 담아낼 수 없다. 집짓기에서 건축주의 역할을 깨닫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비 건축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건축주의 마음이 바빠지기 전, 즉 땅을 사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건축주는 새로 지을 집에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내용을 토대로 건축가에게 우리 가족의 삶을 담는 집짓기를 요구해야 한다. 적어도 내 집을 짓는 사람이라면 가족의 삶을 건축가에게 진지하게 내보여 이를 건축적으로 해석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건축주의 삶을 담는 단 하나의 집짓기」 중에서

이제는 집짓기가 변해야 한다. 건축가의 철학을 담은 집이 아닌 건축주의 철학이 담긴 집을 지어야 한다. 건축주의 주체적인 집짓기를 위해 집짓기 전반에 걸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집짓기 전체 과정을 ‘기획(머릿속에 집짓기)-설계(종이 위에 집짓기)-시공(대지 위에 집짓기)’의 세 단계로 나눴다.

-「건축주의 삶을 담는 단 하나의 집짓기」 중에서

집은 돈으로만 지어지지 않는다. 전 과정이 사람의 마음으로 지어진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 행복한 집짓기가 되기도 하고 10년은 늙을 정도로 끔찍한 일이 되기도 한다. 집짓기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고, 가장 중요한 선택은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다. 건축가, 시공자, 감리자가 바로 그 사람들이다.

-「함께 집을 만드는 사람들」 중에서

좋은 집에 살기 위해서는 좋은 건축주가 되어야 한다. 좋은 건축주란 건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집을 사랑하고 집 짓는 과정을 즐기는 사람이다. 어쩌면 건축주가 해야 할 일은 한 가지다. 건축가, 시공자, 감리자를 잘 선택하는 것이다.

-「시공은 건축 전공자에게 의뢰하라」 중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술자들이 맡은 바 공종을 하나하나 매듭지어야 집 한 채가 완성된다. 그만큼 집짓기 과정은 복잡하다. 따라서 건축주는 전문가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이 지어지는 과정에 대한 최소한의 내용은 알고 있어야 한다. 집은 건축주가 아는 만큼 지어지기 때문이다.

- 「집은 건축주가 아는 만큼 지어진다」 중에서

집을 짓기 위해서는 매순간을 진심으로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집에 담아낼 수 없다. 그러기 위해 건축주는 왜 이 집을 짓는지, 삶의 본질은 무엇인지, 또 이 집을 통해 이루고 싶은 바는 무엇인지 가족과 차근차근 이야기해야 한다.

- 「누에의 고치 짓기, 우리의 집짓기」 중에서

 

PROLOGUE 건축주의 삶을 담는 단 하나의 집짓기

 

HOUSE 1 머릿속에 집짓기

 

STEP 1 현재를 파악하라

가족과 대화하자

집을 사지 않고 짓는 이유

가족 이해하기

살던 집을 둘러보자

집의 장단점 분석하기

물품 리스트 정리하기

 

STEP 2 미래를 그려라

멀리 내다보며 집을 그리자

가까운 미래를 대비하는 공간 배치

먼 미래를 계획하는 공간 배치

집짓기 목적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자

집을 짓는 목적 파악하기

집을 짓는 목적 표현하기

살고 싶은 집을 현실에서 만나자

건축 구조 이해하기

단열이 뛰어난 목조 주택

전통 문화를 간직한 한옥

이제는 흔하지 않은 조적조 주택

지속 가능한 집짓기, 흙집

현대건축의 자유로움, 철근 콘크리트 주택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철골 주택

어울리는 집을 찾자

머릿속 집을 직접 그려보자

각 공간에 대해 이야기하자

원하는 대로 공간을 배치하자

머릿속 공간을 실현해줄 재료를 찾자

가족과 세상을 잇는 탯줄, 현관을 그리자

함께하는 거실을 그리자

식구를 모이게 하는 주방과 식당을 그리자

나만의 공간을 그리자

고독한 공간, 욕실을 그리자

자연을 담은 마당을 그리자

이웃이 있는 동네를 그리자

집이 들어설 대지를 그리자

 

HOUSE 2 종이 위에 집짓기

 

STEP 1 건축의 흐름을 파악하라

건축주도 준전문가가 되자

집짓기의 각 단계

함께 집을 만드는 사람들

집짓기 예산 세우기

건축의 기본, 설계 자세히 알기

건축가는 왜 필요한가?

나에게 맞는 건축가는?

설계 업무에 따라 계약하라

설계 프로세스를 알자

설계안 작성 과정을 살펴보자

 

STEP 2 건축가와 함께 집을 그려보자

설계도서 이해하기

설계도서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설계도서의 실제 모습은 어떠한가

설계도서 검토하기

 

HOUSE 3 대지 위에 집짓기

 

STEP 1 건축의 완성, 시공 이해하기

계약 전 시공 단계를 명확히 하라

시공은 건축 전공자에게 의뢰하라

좋은 시공자와 만나는 법

제대로 된 계약서를 사용하라

시공 시 꼼꼼한 건축주가 돼라

감리는 위임하되 직접 현장을 점검하라

등기를 신청하자

하자 보수는 어떻게 하나?

 

STEP 2 시공 일지

집은 건축주가 아는 만큼 지어진다

90일간의 집짓기

 

EPILOGUE 누에의 고치 짓기, 우리의 집짓기

 

 

강미현

현재 건축사 사무소 예감을 운영하고 있다. 한때 건축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기 위해 일간지 기자로 활동하며 다양한 삶의 현장을 누볐고, 이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건축가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배웠다. 이후 설계 도면이나 부지에 국한된 건축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건축, 일상 속의 건축을 꿈꾸며 일반인에게 건축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축주가 돈이 아닌 삶을 담은 집을 짓기를 바라며 ‘내가 스스로 설계하는 우리 집’이란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는 한편,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 체험, 포럼 등 다양한 시민건축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현엽동재>, <빌레쿨라 하우스> 등을 설계했고, (사)전북주거복지센터 운영위원, 시민건축학교 그리크지않은집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친절한 동네 건축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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