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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황홀: 윤광준의 오디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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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소리의 황홀: 윤광준의 오디오 이야기
정가 14,000원
저자 윤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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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7년 2월 25일
형태사항 312쪽
ISBN 9788958720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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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오디오는 하나의 생명체다
선도鮮度 높은 오디오는 마치 눈 앞에서 실제 연주를 감상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숨막힐 듯 아름답고 화려한 선율과 깊고 풍부한 화음의 조화는 물론, 연주자의 거친 숨소리, 악기가 부딪치는 부수적인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그러한 ‘소리의 황홀’에 빠져 반평생을 오디오와 함께 지낸, 한 오디오파일(audiophile, ‘오디오 마니아’의 다른 이름)의 오디오에 대한 지독한 사랑 이야기다. 사진가로 더 널리 알려진 저자 윤광준은 다년간 오디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써온 글들을 다듬어 2001년 ‘최초의 오디오 에세이집’ 『소리의 황홀』을 펴냈다. 6년 동안 변해 버린 오디오 환경에 대한 내용을 보충하고, 부록에서 소개한 오디오 매칭 사례를 새로 엄선해 2판을 만들었다.
자연 다큐멘터리 사진작업을 해온 저자는 그만의 예리하고 아름다운 시선이 있다. 그에게 오디오는 하나의 생명체다. 오디오 기기의 형태와 조형성 및 아름다운 색채나 정교한 만듦새는 ‘소리를 재생하는 기기’의 차원을 넘어 생활 공간 속에 살아 있는 유기체로 빛을 발한다. 바로 이 점이 오랫동안 저자를 매혹해왔으며 글 전체를 관류하는 핵심이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추억과 열정의 오디오 편력기’는 오디오에 입문하던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려고 끊임없이 노력했던 저자의 체험담으로, 오디오에 얽힌 추억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러 가지 기기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통해 그의 체험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저자가 오디오를 통해 나름대로 깨닫게 된 인생의 의미는 반드시 함께 음미해보아야 할 부분이다.
2장 ‘오디오, 더 깊이 사랑하기’에서는 개괄적인 오디오의 역사와 함께 오디오를 이루는 기기들, 즉 오디오의 꽃이라 할 스피커, 앰프, 흔히 전축 바늘이라 부르는 카트리지, 플레이어, 케이블에 이르는 주 기기와 주변 기기의 이모저모에 관해 이야기한다.
3장 ‘하이엔드 오디오의 세계’에서는 50~60년대 최고의 앰프 ‘매킨토시’, 이탈리아의 패션 앰프 ‘패토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소누스 파베르’, 현대 미국 하이엔드 스피커의 이단아 ‘아발론’ 등 오디오파일에게 사랑받는 하이엔드 오디오가 탄생하기까지의 치열한 과정을 비롯하여 기기들을 만든 사람들의 열정과 집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디지털 영상매체의 시대인 오늘날 오디오의 흐름과 미래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곁들였다. 특히 이 시대의 상징적 문화코드이기도 한 ‘디지털’과 오디오파일의 공통분모라 할 수 있는 ‘아날로그’의 세계가 대립·보완하며 공존해 가는 양상은 단순한 ‘소리의 비교’ 차원을 넘어 한 시대를 이루는 가치관의 층차를 엿보게 하는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주요 기기 브랜드별 연표와 오디오파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오디오 매칭 사례, 추천할 만한 중고 오디오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사진가로서 남다른 시선과 애정이 깃들인 그의 오디오 기기 사진들은 글 사이사이에서 읽는 재미에 보는 즐거움을 곁들인다. 직접 연관이 없는 듯한 풍경 사진이나 이미지 사진들은 또다른 사색의 공간을 펼쳐보인다.

오디오의 기본 축은 인간이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의 취향과 고뇌가 얽혀 있는 오디오 이면의 숱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열정과 도전이 어디까지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자신만의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혹은 기기를 만드는 사람이 무엇을 담으려고 하는지에 따라 오디오는 각기 다른 표정과 목소리를 갖는다. 이는 곧 인간의 문제로 귀결된다. 작은 부품 하나로도 달라지는 음의 차이를 놓치지 않으려는 오디오파일의 끊임없는 탐구, 보다 완벽한 음의 아름다움을 위한 메커니즘에 닿으려는 집념과 창의력, 이것은 결국 단순한 기계의 선택을 넘어 응용하는 주체로서의 인간의 행위가 갖는 의미를 대변한다. 오디오가 지향하는, 아니 인간이 지향하는 ‘궁극의 사운드’란 감각의 세계 저편의 고양된 정신을 충족시킬 때만 진정한 가치가 있다.

인간에게 유보시킬 행복은 없다
오디오파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의 깊이나 사운드의 완성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아까지 않는 중독형 인생이다.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난치병’에 걸려 있어도 이들은 행복하다. 미쳐있는 행복은 미친 사람만이 안다. 섬세하고도 간결한 음, 부드러우면서도 예리한 음, 푹풍우처럼 휘몰아치지만 강아지풀처럼 여린 음… 모순된 음의 양립과 조화를 꿈꾸며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은 대가 없는 노력일 수도 있지만 오디오파일은 최상의 사운드를 만들어간다는 희열에 온몸을 떤다. 스피커 스탠드에 볶은 모래를 넣어 보고 은선 케이블을 꼬았다 풀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저자의 반평생을 지탱해준 것도 바로 이 희열과 열정이고, 남은 인생도 그 희열과 열정 속에 펼쳐질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말한다. “인간에게 유보시킬 행복은 없다. 마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라.”

1. 추억과 열정의 오디오 편력기
오디오에 미친 사람들, 오디오파일
오디오를 통해 인생을 배우다
인간의 공간에서 천상의 소리를 듣다
네가 아니면 슈만의 환상곡이 들리지 않아
'알텍'이란 종교를 가진 사나이
좋은 물건과 오디오가 주는 아름다움
쥐의 귀를 가진 친구
오디오파일의 몇 가지 유형
잠재울 수 없는 업그레이드의 열망
오디오라는 고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중독형 인간들의 천국 일본

2. 오디오, 더 깊이 사랑하기
지금 오디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CD플레이어의 진실
스피커는 오디오의 알파와 오메가
듬직한 남성의 풍모 앰프의 세계
아날로그 사운드는 영원하다
오디오의 작은 우주 카트리지
케이블 없인 소리가 나지 않는다
국산 하이엔드 오디오, 그 불운한 황제를 위하여
순수 오디오의 종말은 다가오는가?

3. 하이엔드 오디오의 세계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의 출발, 마크 레빈슨
관록의 거봉, 매킨토시
현대 미국 하이엔드 스피커의 이단아, 아발론
사라지지 않는 전설, 탄노이
앰프 설계의 천재 넬슨 패스가 만드는 패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소누스 파베르
스코틀랜드인의 반듯함과 린
순백의 아름다움, 골드문트의 세계
아날로그의 화신, 윌슨 베네시
이탈리아의 패션 앰프, 패토스

윤광준

사진가이자 오디오 칼럼니스트로 알려진 그는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마당'과 '객석'의 사진기자를 거쳐 웅진출판에서 사진부장을 지냈다. 여기까지가 인생의 1막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얻는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해 1996년 직장을 그만두고 인생의 2막을 맞이한다. 자칭 '베짱이형 인간'인 그는 사물에 대한 체험과 취향에 대한 지식을 새로운 스타일의 예술 에세이로 세상에 선보였다. 30여 년간 쌓은 구체적인 촬영 노하우를 전하는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비롯, 『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아름다운 디카 세상』,『내 인생의 친구』,『찰칵, 짜릿한 순간』,『소리의 황홀』 등을 펴냈다.

윤광준이라는 사진작가를 널리 알린 건 2002년 출간된 『잘 찍은 사진 한 장』이었다. 이 책이 예술 분야로는 드물게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디지털 카메라 가이드북에 대한 독자들의 열망을 비교적 일찍 알아차리고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접근이 용이하도록 그에 맞는 형태를 갖췄기 때문이다. 이 책으로 인해 윤광준은 디지털 카메라 마니아 사이에서 ‘형님 중의 형님’으로 통하는 인물이 되었다.

또한 『윤광준의 생활명품』에서 그는 물건 소유욕이 강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현대인들에게 다시 한번 길잡이 역할을 자처한다. 시간과 발품을 팔아서라도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반드시 구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주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사용했던 물건들 중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와 쓸모를 더한 것들만 추리며, 글을 통해 물건에도 격이 있다는 것, 명품을 사려 하지 말고 명품 인간이 되라는 충고, 물건 이면에 담긴 인간의 고뇌 등을 전하고 있다.

현재 성결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는 그는 초기의 명작 탄노이 오토그래프를 애장품 1호로 꼽는, 1977년부터 오디오 편력을 이어오고 있는 오디오 마니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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