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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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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나의 프로방스
정가 12,000원
저자 피터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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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강주헌
발행일 2008년 2월 20일
형태사항 368쪽 | 201*143mm
ISBN 97889587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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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이 책은 저자가 프로방스 뤼베롱 시골에서 보낸 일년 동안의 이야기로, 뤼베롱 사람들과 음식 이야기 등 시골 생활의 일화들로 가득하다. 카피라이터 출신답게 피터 메일의 글은 몇 쪽마다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유쾌하고, 글로 보여주는 프로방스 음식은 읽는 이의 입 안에 침이 가득 고이게 만든다. 포도 경작자 포스탱과 그의 가족, 산속의 엉뚱한 이웃 마소 앙투안, 일년 내내 집수리를 마무리 짓지 못하는 메니쿠치를 비롯한 인부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이웃들은 프로방스 특유의 기질과 유머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느리고 소박한 시골 생활의 참맛을 느끼게 해준다.

 

1월┃뤼베롱의 국립공원 내에 있는 농가를 얻은 피터 메일 부부의 “새해는 점심으로 시작되었다.” 프로방스, 하면 음식을 빠뜨릴 수 없다. 1월부터 푸짐한 점심식사 이야기로 시작한다. 이웃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고는 “그날 밤 영국을 대표해서 먹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이웃들의 프로방스 사투리를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유머가 넘치는 시골 인심에 젖어들기 시작한다. 온화한 지중해 기후를 예상했던 이들 부부는 매서운 ‘미스트랄’에 곤욕을 치른다.

2월┃지중해 연안과 달리 뤼베롱의 겨울은 추웠다. 게다가 이상 기후로 2월에는 폭설까지 내렸다. 뤼베롱 산골 마을은 깊은 침묵의 늪에 빠진다. 스키를 탄 사람과 썰매를 탄 사람이 충돌하는 사건을 제외하고는. 중앙난방장치 설치와 집수리가 시작된다. 하지만 저자는 프로방스에서는 한번에 일이 처리되는 경우가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집수리를 핑계로 이들 부부는 음식점 순례를 시작한다.

3월┃여느 지방처럼 프로방스에도 봄이 왔다. 일꾼들은 춘정을 못 이기고 현장을 떠나버렸다. 제때에 일이 처리되지 않는 이곳에서 포스탱은 경작지를 늘이자는 말을 전하기가 무섭게 다음 날 포도묘목을 심는다. 프로방스에서 농사라면 포도농사를 말한다. 거기에는 양보가 없다. 프랑스 요리에서 최고로 여겨지는 송로가 소개된다. 인공재배가 불가능해 송로 채집 과정에도 비밀이 많지만 유통경로는 그야말로 비밀스럽다. 끝물에 접어든 송로를 맛본다.

4월┃저자의 집으로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손님들은 누구나 차를 한잔 마신 뒤 도시인답게 전화를 빌린다. “나야. 그래, 프로방스에서 전화하는 거야. 내게 연락 온 데 없었나? 그래, 없었다고?” 화창한 일요일이면 쿠스텔레의 시장을 둘러본다. “영국인들이 자동차나 스테레오 전축에 돈을 아끼지 않는 만큼 프랑스인들은 먹을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부활절 주말, 마을은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았다.

5월┃피터 메일 부부는 ‘최고의 자전거’를 타고 프랑스의 스포츠, 사이클링에 나서지만 곧 산고와도 같은 고통과 싸운다. 파리를 빼면 이 지역이 가장 강도율이 높다는 수영장 청소부의 말에 보험설계사를 만나고, 버찌를 따는 오스트레일리아 학생들의 프로방스 체험담을 듣는다. 친구들과 지도까지 찾아들고 뷔우라는 마을의 식당에서 열네 가지 전채요리, 아티초크 고갱이, 반죽을 입힌 정어리, 향료가 든 타불레 등 110프랑짜리 성찬을 즐긴다.

6월┃큰 수술을 받으러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인 소년을 위해 헌혈하자는 복사지를 보고 다음날 마을회관은 가득 찬다. ‘법적으로 취한 할아버지’는 귀가 조치를 받고, 헌혈을 마친 사람들에게는 포도주가 권해진다. 저자의 점잖은 영국인 친구는 프로방스 인사법에 놀란다. 남자들끼리도 입맞춤을 하니까. 프로방스식 인사법은 “공항 검색원이 몸수색을 하듯” 하지만 저자는 이미 그런 인사법에 매료되었다. 프로방스의 몸짓언어도 빠뜨리지 않고 설명한다.

7월┃휴가철이 시작되었다. “마르세유에서 몬테카를로까지 이어지는 도로들은 그야말로 악몽”이지만 피서객들이 뤼베롱을 찾지 않는 건 저자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이다. 여름엔 국가별 악담도 유행이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벨기에인 때문이고, 스위스 사람들은 호텔을 독차지하고, 영국인은 소화기관이 약해 배수구를 먼저 차지하고…. 저자의 문제덩어리 친구 베넷의 방문, ‘역전 카페’에서의 식사, 매력적인 불르 경기로 7월이 지나간다.

8월┃8월은 이상한 달이다. 첫 주말부터 수백만 명의 피서객이 북쪽에서 내려와 도로를 변비 환자로 만들었고 적잖은 사람이 뤼베롱을 찾으면서 마을의 모습을 바꿔놓았다. 파리 사람들이 모인 이웃의 저녁파티에 ‘촌사람’이 된 저자 부부는 적응하지 못한다. 대단한 스포츠 행사로 기대했던 ‘염소 경주 대회’는 요절복통이었다. 집수리로 인근 마을로 외식에 나선 부부는 온갖 행사가 벌어지는 시즌이라 저녁을 열한시가 되어서야 먹는다.

9월┃손님들은 ‘8월의 어록’을 남기고 떠났다. 9월은 사냥철이자 포도 수확기다. 카바용의 시장에는 사냥용품이 가득 쌓여 있고 산속에 들어가지도 않는 엉터리 사냥꾼들의 총소리가 뒷마당에 가득해진다. 드디어 포도를 수확할 때가 되었다. 포스탱 가족은 하루 열 시간씩 포도수확에 매달린다. 지하 술 창고를 채우려 양조업자를 찾아 나선 저자는 대낮부터 포도주 시음에 취해버린다.

10월┃평소 의과용 기구가 가득하던 약국 진열대에는 버섯 식별표가 걸려 있다. 식용버섯은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저자 부부는 프로방스에 살면서 빵 중독자가 되었다. 필수품 정도로만 여겼던 빵을 새로운 음식으로 발견한 것이다. 특히 빵집 ‘셰 오제’는 진정한 빵의 궁전이다. 여기서 빵과 케이크는 일종의 종교적 차원으로 승화된다. 큰비로 집 앞 찻길이 훼손되자 멜론 거부 상셰 부자가 찾아온다. 집 공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11월┃코트뒤론에 사는 친구가 포도주 애호가 모임에 신임회원이 되어 인증식에 참석한다. 인증식이 끝난 뒤에 열린 만찬에서 오륙십 쌍이 만취한 상태에서 탱고를 추는 광경! 이미 먹는 것을 프로방스 사람만큼 밝히는 저자 부부는 가이드북과 지도를 뒤지거나 이웃들의 조언을 듣고 식당을 찾아 나서고 올리브유를 사러 생산자를 직접 찾아가 리터들이 용기에 올리브유를 담아 온다.

12월┃우체부와 소방대원, 청소부가 달력을 들고 차례로 집을 찾아온다. 크리스마스 팁을 받으러 온 것이다. 저자 부부는 집수리를 크리스마스 전에 끝내기 위해 인부 부부를 초대하기로 한다. 텔레비전이 없는 저자는 상업광고와 캐럴, 사무실 연말파티도 없는 조용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보낸다. 크리스마스에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여전히 음식이다. 굴과 가재, 꿩과 산토끼…. 드디어 공사가 끝나고 인부들과의 파티가 열린다.

1월 면도날 같은 미스트랄
2월 폭설에 덮인 프로방스
3월 비밀스런 송로의 세계
4월 부활절, 몰려드는 관광객
5월 인생은 즐겨야 하는 법!
6월 태양은 효력 좋은 신경안정제
7월 뤼베롱 산자락에서 즐기는 불르
8월 뒤죽박죽 염소 경주 대회
9월 포도 수확의 계절
10월 진정한 빵의 궁전
11월 햇살 맛이 나는 올리브 기름
12월 아피 크리스마스! 보나네!

- 프로방스에 대해 알고 싶은 몇 가지
- 옮긴이의 말 : 당신에게 일년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피터 메일

1939년 영국인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나 카리브 해의 작은 섬 나라 바베이도스에서 청년기를 보내고 현재는 프랑스에 살고 있다. 젊은 시절 장래 유망한 카피라이터로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누리던 그는 어느 날 프랑스 남부 일대를 여행하다 프로방스 지방의 풍경에 매료되어 결국 그곳에 정착하고 만다. 그곳에서의 생활을 그린 『프로방스에서의 일 년』을 비롯하여 이후에 나온『언제나 프로방스』『호텔 파스티스』『세잔을 찾아서』등의 작품을 통해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상업적인 명성과 '프로방스의 작가'라는 동경 어린 칭호를 동시에 얻었다.

강주헌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처음에 그는 전문적으로 번역을 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그저 좋아서 취미로 하던 번역 작업이 IMF 구제금융 위기 사태가 발생한 후, 생계수단이었던 창고업을 그만두면서 번역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가 번역과 공식 인연을 맺은 것은 『여자는 왜 여자답게 말해야 하는가』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번역한 책으로는 『문명의 붕괴』,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지식인의 책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영한대역), 『스펜서 존슨의 선물』(영한대역),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우체부 프레드』, 『오프라 윈프리, 위대한 인생』, 『나의 프로방스』, 『일상, 그 매혹적인 예술』, 『예수처럼 기도하라』,『리더십골드』 등 100여 권이 있고,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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