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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출판 의뢰-페르시아 이란, 낯설지만 훈훈한 땅(가제)
작성자 박하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7-11-29 16: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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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19

 

詩의 나라, 시인 하페즈와 루미의 날,
그리고 장엄한 근육질의 폐허! 페르세폴리스의 나라,
페르시아문명의 본향(本鄕), 이란이 서서히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동안 너무 편향된 국제관으로 살아왔습니다.
국방 논리, 경제 논리에 매몰되어 북한, 미국, 중국, 일본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두었고, 더 넓은 세상에는 거의 무관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란은 어떤 관점에서도 우리에게 블루칩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빼어난 자연보다 빼어난 인공(人工)에 감동하는
건설엔지니어 시인입니다. 그래서 개방된 이란에 대해
남보다 먼저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지난 해 여름, 9일 동안 이란 전역을 여행한 뒤,
최근 탈고한 원고가 있습니다. 이란에 대한 특별한 관점에서 쓴 여행기를
문학세계사에서 출판하고 싶어 노크를 해봅니다.
아래에 맛배기 삼아 프롤로그 일부분을 옮겨 두겠습니다. 


건축/도시 관련 고품격 도서들을 출판해온 효형출판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문득 제 원고를 귀사에 출판 의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원고에 관심이 있으시면 회답 주시기 바랍니다.

박하 시인 드림
==================
*첨부

프롤로그-페르시아, 낯설지만 훈훈한 땅


 *물이 고여 있으면 탁하고 더러워지지만, 흐를 때는 맑고 깨끗하다.
방랑하는 사람의 영혼은 그래서 깨끗하다.-어느 페르시아인


  여행은 영혼에 부는 산들바람이다. 편견의 눈雪을 녹이는 봄바람이다. 여행은 그동안 소문으로 들었거나 책으로 봤던 것들, 그것들로 인해 시나브로 쌓인 편견의 더께를 일시에 속 시원히 부숴준다. 역지사지 易地思之, 입장 바꿔 생각하기는 뭐니 뭐니 해도 직접 그 상황에 처해보는 것이 제일! 책이나 영화가 상상에 의지한 간접 체험이라면 여행은 오감으로 하는 직접 체험이니까 말이다. 이란은 필자가 오래 그리던 여행지였다. 그래서 편견의 더께 또한 적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여름(2016. 7) 일주일 남짓 이란 여행을 다녀왔다. ‘아는 것이 힘’이란 말도 있지만, 동시에 ‘잘못 아는 건 병(識字憂患)’이란 말도 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이란에 대해서는 비교적 단단한 편견을 갖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란과는 국가든 개인이든 간에 아주 오랫동안 담을 쌓고 지냈기 때문이다. 이란은 소위 ‘악의 축’의 하나로 무려 37년 동안 국제무대에서 왕따 신세로 지내다가 지난 초에 규제가 풀렸다. 나는 때마침 고대 실크로드의 실체를 탐구하는 사람들과 뜻이 맞아 함께 이란 땅을 밟게 된 것이다.

 

이란은 2016년 1월부터 국제무대에 컴백했다. 이슬람혁명(1979) 이후 핵개발 포기로 인한 국제사회의 무역규제가 해제된 것이다. 길게는 37년간, 짧게는 10여 년간의 고립에서 풀려나 이제는 국제적으로 이란 러시를 맞이하고 있다. 바야흐로 페르시아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란은 공식 국가 명칭이 ‘이란이슬람공화국’으로 신정일치 국가이다. 인구는 2017년 현재 약 8천만 명, 국토면적은 남한의 16배에 달한다. 석유, 천연가스를 비롯한 중동의 자원부국으로 이슬람혁명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상당수 진출해 있다. 그 중에는 이란-이라크 8년 전쟁 동안에도 공사 현장을 사수한 우리나라 건설업체도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란은 아니지만 같은 이슬람권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건설현장에서 근무한 적이 있어 각별하게 느껴졌다.
 이란 여행 후 인상은 한마디로 ‘이란은 세계무대에서 푸대접 받고 있었다’는 것이다. 여기서 그 원인 제공을 누가 했는지 따지려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통시적으로 지난 역사를 돌이켜 보자면, 이란은 페르시아문명의 후예로써 로마제국, 중화제국과 함께 분명히 인류문명의 한축을 담당했던 주역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은 호메이니혁명(1979) 이후 장장 37년 동안 세계무대에서 왕따 신세로 지내왔다. 이름 하여 미국 주도 세상에서 미국의 눈 밖에 나는 바람에 세계무대 출연을 거부당한 채 허송세월을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2016년, 개방과 함께 이제 이란이 다시금 글로벌 자본주의 질서에 편입되는 셈이다. 사실 개방을 둘러싸고 갖가지 추측들이 난무했다. 일테면, 이란이 자국민들의 개방 요구를 견디다 못해 핵무장을 포기했다는 설도 있고, 미국 측이 이란의 개방을 적극 부추겼다는 설도 있다. 연유인즉, 미국 측이 이란을 이대로 방치(?)하다간 G2 국가 중국이 이란의 지하자원을 싹쓸이 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정작 이란보다 미국이 더 이란의 개방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개방의 이유가 어떠하든 간에 이란이 석유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이라는 점은 불변의 사실이다. 따라서 이란의 자원에 군침을 흘리는 국가나 글로벌 기업들은 2016년 현재 이란 행 러시를 이룰 수밖에 없다. 다만 국제원유가격이 여전히 약세에 머물고 있기에, 이란의 재정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찍이 러브콜을 교환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이란을 국빈 방문하여 이란의 경제 개발에 적극 동참할 뜻을 피력했고, 이후 해외건설업계에서도 물밑작업을 열심히 벌이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자원빈국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란 비즈니스를 위해서도 이란에 대한 최신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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